우리 군이 갖춘 패트리엇으로는 무수단 요격 불가능…사드 도입 주장 커질듯

입력 2016.06.24 18:47 | 수정 2016.06.24 22:07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지상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관련 사진 수십장을 23일 공개했다./연합뉴스
현재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갖추고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4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틀 전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에 대해 “사드로 (무수단 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국방부는 사드가 북한의 스커드(사거리 300~900km)·노동(1300km) 등 단거리·준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라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이날 처음으로 사거리 3000~4000km인 무수단 미사일을 사드로 요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한 장관의 이 말은 기존 패트리엇 미사일로 무수단을 요격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22일 오전 8시5분쯤 함경남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의도적으로 수직에 가깝도록 고각발사해, 최고 고도 1400㎞ 이상 솟구치게 한 뒤 400㎞를 비행하고 동해에 떨어지게 했다. 원산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가 400㎞ 인 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 영토 어디에나 무수단이 떨어질 수 있는 셈이다.

우리 군은 무수단이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재진입할 때의 속도가 마하 15~16 정도였고, 고도 40㎞ 상공에서의 속도는 마하 10 이하였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수단이 40㎞ 상공에서 마하 10의 속도로 낙하할 경우, 우리 군이 구매 중인 PAC-3 패트리엇으로는 요격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PAC-3는 마하 3.5~5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거세질 전망이다. 사드는 마하 7의 속도로 비행하며, 2배 속도의 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하다는 평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사드가 배치된다면, 고도 40㎞까지 사정권에 두는 주한미군의 패트리엇과 고도 150㎞까지 사정권에 두는 사드 등 다층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 안보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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