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부가 영남권 신공한 건설을 백지화하고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어려운 결정을 잘 내렸다"며 "박근혜 정부 아래서 이뤄진 가장 책임 있는 결정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애초에 잘못된 공약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지불케 만든 책임 묻지 않겠다"며 "이번 신공항 입지를 둘러싼 PK와 TK 갈등의 본질은 신공항이 아니라, 10조에 달하는 국비 다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견된 환경적, 재정적 재앙은 외면하고, 혹세무민하며 지역주민의 개발 욕구와 갈등을 부추긴 지역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면서 "오늘 중앙정부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만큼, 지역 정치권도 김해공항 확장 등 합리적 대안 마련에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정치적 선동으로 심각한 사회 분열을 초래한 정부 여당과 더민주는 모두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표에만 눈이 먼 무책임한 정치인들의 행태 때문에 지역 민심이 갈갈이 찢겨지는 등 국민이 치러야 했던 비용과 사회적 부작용이 너무 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신공항 용역 과정 및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점, 용역결과에 대해 추후 국회와 당 차원에서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며 "정치권의 잘못으로 이번 신공항 선정 과정에서 상처 받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회통합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입력 2016.06.21. 16:33업데이트 2016.06.22. 11:05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