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강에 곤돌라… 뚝섬~잠실 하늘로 오간다

    입력 : 2016.06.15 03:00 | 수정 : 2016.06.15 10:32

    [오늘의 세상]

    잠실운동장 재개발에 맞춰 추진… 강남·북 잇는 새 관광상품 기대
    서울시 "잠실~뚝섬 수상택시도"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와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을 잇는 '한강 곤돌라' 설치를 추진한다. 곤돌라는 한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약 1000m 구간에 설치될 전망이다. 강남 쪽 탑승장은 2025년까지 잠실 주경기장 일대에 새로 조성되는 녹지 공간에 지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14일 "잠실운동장 일대가 2025년까지 글로벌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스포츠, 문화 거점으로 개발되면 이 일대에 관광객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몰릴 전망"이라며 "강남·강북을 연결하는 한강 곤돌라는 영국 런던 템스 강의 케이블카처럼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부터 시작되는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맞춰 곤돌라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약 1000억원으로 예상하는 사업비는 민간 투자를 유치해 해결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중구 예장동에 있는 현 TBS 교통방송 부지에서 남산 정상을 연결하는 곤돌라를 2018년부터 운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명동~남산에 이어 강남~강북을 곤돌라로 연결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강 곤돌라, 서울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영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템스 강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에미리트 라인'을 세워 관광 명물로 만들었다. 2014년 말 개통한 전남 여수시 해상 케이블카(길이 1.5㎞)는 개통 3개월 만에 탑승객 53만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한강 곤돌라를 관광상품화하면서, 강남·강북 통합 발전에도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2025년까지 잠실운동장 일대에 전용면적 10만㎡ 이상의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1500실 규모의 특급호텔, 수상 레포츠 시설, 새 잠실 야구장, 스포츠 콤플렉스 등이 건립된다. 비슷한 시기에 잠실운동장 옆 강남구 코엑스 주변에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와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까지 들어서면 이 지역 전체가 서울의 새 경제·문화·스포츠·관광 거점으로 떠오르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북에서 곤돌라를 타면 한강의 풍경을 즐기며 편리하게 강남으로 넘어올 수 있다"면서 "잠실 일대를 방문했던 관광객 등은 자연스럽게 뚝섬 한강공원도 찾을 것으로 보여 강북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잠실 야구장이나 잠실 주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경기를 보고 나서 편하게 집으로 갈 수 있도록 잠실운동장과 뚝섬 사이를 오가는 수상택시를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탄천 수중보 철거해 요트 선착장 만든다

    시는 2018년 이후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잠실 주경기장의 맨 위층 외관 전면을 유리로 바꿀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경기장에 앉은 채 한강과 잠실운동장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또 유리 외벽 안쪽엔 회의실과 사무실을 만들어 청년 창업자나 문화·체육 관련 기업에 임대를 줄 예정이다. 주경기장 좌석은 6만9950석에서 6만5000석으로 줄이고, 좌석 사이는 넓혀 관람객이 더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잠실 주경기장을 관광·수익 시설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시는 잠실운동장 일대와 코엑스 일대 사이를 흐르는 탄천 일대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착장을 만들어 요트가 한강에서부터 탄천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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