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은 몇 살?… 내달 사상 처음 시추 조사

    입력 : 2016.06.09 03:00

    한라산 백록담
    /제주도 제공
    한라산 백록담〈사진〉의 정확한 '나이'를 밝히기 위한 시추 조사가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8일 "2019년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의 지형·식생·기후 기초학술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우선 산정 화구호(火口湖)인 백록담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를 측정한다. 다음 달에 백록담 바닥을 20~40m쯤 뚫어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한 다음 연대 측정을 통해 화산 분출 시기를 밝혀낼 계획이다. 그동안 백록담은 2만5000년 전에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꽃가루 시료 등으로는 옛 기후와 식생을 파악한다. 조사팀은 예비 조사를 통해 시추 위치를 선정하고, 헬기로 장비를 백록담까지 운반한다.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 있는 물장오리·사라오름·소백록 등 다른 분화구들도 같은 방식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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