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카시야스가 많이 신경 써, 같은 방 쓰기도"

  • OSEN
    입력 2016.06.04 06:54


    [OSEN=프라하(체코), 허종호 기자] "경기를 앞두고는 같은 방을 쓰자고 하기도 한다. 같은 방에서 경기를 준비한 적이 많다".

    석현준(포르투)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에 앞서 그라운드 주변을 돌아다녔다. 워밍업에 들어가기 전 대다수의 선수들은 그라운드 상태를 보거나 동료 혹은 상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석현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평소와 차이점이 있었다. 석현준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돌아다녔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과 함께 스페인 선수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끝에는 석현준과 한 팀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가 있었다.

    카시야스는 슈틸리케 감독과 인연이 없다고 할 수 없다. 199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카시야스는 2015년 팀을 떠날 때까지 주축 골키퍼로 맹활약했다. 카시야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대선배격인 슈틸리케 감독을 모를 리가 없었다. 카시야스는 슈틸리케 감독과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인사를 나눈 카시야스는 석현준에게도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몇 마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석현준은 "소속팀에서 보고 있지만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카시야스도 반가워하며 나를 챙겨줬다. 고마웠다. 다만 경기에서 카시야스에게 골을 못 넣은 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카시야스와 석현준은 평소에도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카시야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석현준에게 장난을 치기도 하고, 이에 석현준은 카시야스에게 "친구(amigo)"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6개월 차이로 포르투에 입단해서인지 석현준에 대한 애정을 많이 드러낸다. 석현준은 "팀에서 혼자 아시아인이라 그러지 모르겠지만, 많이 신경을 써 주는 것이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는 같은 방을 쓰자고 하기도 한다. 같은 방에서 경기를 준비한 적이 많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