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사건' 피의자 현장검증, 김학봉 얼굴 공개…"배고파 밥 사 먹으려고 범행"

입력 2016.06.03 08:59 | 수정 2016.06.03 14:01

수락산 피의자 현장검증 (사진=YTN)
‘수락산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학봉(61)의 얼굴이 3일 공개됐다.

또 지난달 29일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학봉은 경찰 조사에서 “돈을 뺏으려다 6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시인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범행의 잔인성 등을 고려한 신상공개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김학봉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경찰은 김학봉이 조현병(調絃病·정신분열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김학봉은 이날 “(피해자와 가족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서울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현장검증에 나섰다.

김학봉은 ‘조현병을 앓은 적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할 말 없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김학봉은 전날 “배가 고파서 밥이라도 사 먹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김학봉이 돈을 뺏기 위해 피해자 배와 어깨를 흉기로 쿡쿡 찌르면서 위협했으나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죽였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김학봉은 첫 조사에서 "산에서 처음 만난 사람을 죽이려 했다"고 말해 이번 범행이 '묻지마 살인'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강도살인 전과가 있는 그가 이번에도 강도를 하려다 피해자를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해왔다.

경찰은 현장검증이 끝나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김학봉과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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