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착각

조선일보
  • 최원석 기자
    입력 2016.05.28 03:00

    [오늘의 세상]

    한국 희생자 3만인데 "수천명"

    오바마는 27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인한 사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한 뒤 일본인 사망자를 10만명, 한국인 사망자를 수천명이라고 말했다.

    이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이나 일본·한국 정부가 밝힌 히로시마 원폭 투하 사망자의 공식 자료와 차이가 있다. 우선 히로시마 원폭 투하 사망자는 14만명으로 나와 있다. 이 가운데 3만명이 한국인 사망자다. 따라서 일본인 사망자를 10만명이라고 말한 것은 공식 발표 자료보다 다소 적다. 특히 오바마가 한국인 사망자를 수천명이라고 말한 것은 실제 사망자 수 3만명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이다.

    오바마가 언급한 숫자와 공식 자료가 다른 것은 오바마의 연설문 작성시 사용한 자료가 일본 정부 등의 공식 자료가 아니라 과거 자료 또는 다른 자료를 참조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렇다 해도 한국인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크게 낮춰 말한 것은 '오바마의 착각'이라 부를 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하늘에서 죽음이 내려" 오바마, 꼿꼿이 선 채 눈만 감았지만 히로시마=김수혜 특파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