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

    입력 : 2016.05.27 03:00

    대의원 '매직 넘버' 1237명 넘겨… 7월 전당대회서 공식 추대될 듯

    도널드 트럼프 사진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올해 11월 대선을 겨냥한 공화당의 경선 레이스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공화당 대의원의 과반수 이상인 1237명을 확보해야 했다. 트럼프는 지난 24일 워싱턴주 경선에 승리한 데 이어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수퍼 대의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1238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남은 경선은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캘리포니아 등 5개 주 경선으로 대의원 303명이 걸려 있지만, 현재 트럼프가 대선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매직 넘버'를 달성한 만큼 경선의 의미는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유세 현장서 ‘反트럼프’ 시위 - 2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서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컨벤션센터 앞 도로를 점거하고 “트럼프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돌을 던지며 저항한 시위대 8명이 연행됐다.
    트럼프 유세 현장서 ‘反트럼프’ 시위 - 2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서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컨벤션센터 앞 도로를 점거하고 “트럼프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돌을 던지며 저항한 시위대 8명이 연행됐다. /AFP 연합뉴스
    이로써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의 자리를 굳히고 7월로 예정된 공화당 전당대회를 무사히 치르게 될 예정이라고 AP는 전망했다. 이미 몇몇 의원들은 AP에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오클라호마 공화당 의장인 팸 폴라드는 "트럼프는 현재 미국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그를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공화당 의장인 스티브 하우스는 "(경영과 정치는 분야가 달라도) 리더십은 리더십이다. 트럼프가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을 조금만 더 갈고 닦는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후보자로 지명되기 몇 시간 전 선거 참모인 릭 와일리를 내부 불화 문제로 전격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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