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우리집 들여다 보지마"

    입력 : 2016.05.26 19:26 | 수정 : 2016.05.26 20:55

    500억원 들여 주변 집 4채 매입
    美언론 "딸 출산 후 보안에 예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페이스북 제공

    마크 저커버그(Zuckerberg·32)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시(市) 자택과 이웃해 있는 주택들을 사들여 개축할 예정이다. 이웃이 자신과 가족을 들여다보는 시선이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24일 산 호세 머큐리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저커버그가 지난 17일 팔로알토시 도시계획 담당부서에 이 계획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는2012년부터 이웃한 집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그의 집 뒤편에 안방이 내려다보이는 집을 지을 계획이라고 알려왔기 때문이다. 저커버그는 이 집을 샀다. 이후 세 채를 더 구입해 네 채의 주택을 사는 데 총 3000만~4400만달러(355억~520억원)를 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시세보다 돈을 많이 얹어 주고 샀을 가능성이 크다. 저커버그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은 2011년 700만 달러에 구입했다.

    그는 이 네 채의 집을 재건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본래 단층 주택 두 채와 2층 주택 두 채였지만, 단층 주택 세 채와 2층짜리 주택 한 채로 다시 짓는다. 건축은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계획이다. 최근 마지막까지 살고 있던 이웃이 집을 비웠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이웃 주민들이 변한 게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저커버그가 주택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의 사생활과 안전은 페이스북의 고민거리다. 최근에는 그를 위협하는 내용의 25분짜리 영상이 페이스북에 등장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매년 500만달러 예산을 저커버그의 경호와 보안에 사용한다. 미 언론들은 “최근 딸을 출산한 저커버그가 가족을 지키는 문제로 사생활과 보안에 더 예민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KPIX-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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