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 선교사 피살, 불안정한 치안 탓…'필리핀 트럼프' 두테르테 해결할까?

입력 2016.05.20 15:23 | 수정 2016.05.20 17:23

필리핀에서 한국인 선교사 피살로 인해 '필리핀 트럼프'의 두테르테가 주목받고 있다. /조선DB
필리핀에서 한국인 선교사가 피살되면서, 필리핀 교민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20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필리핀 안티폴로 지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는 심모(57)씨가 괴한의 흉기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올해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마닐라 외각 라구나 주 칼람바시에서 장모(32)씨는 주차해놓은 차에 탑승하다 괴한의 총격을 맞아 숨진 사례가 있다. 지난 2월 22일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 거주하는 박모(68)씨는 괴한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잇따른 한국인 피살 사건은 총기 규제가 허술하고 치안이 불안정한 필리핀 사정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필리핀은 섬이 많고 일반인에게 무허가 총기가 보급되고 있어 제대로된 공권력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많은 필리핀인들이 '필리핀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를 대통령으로 뽑은 것도 이러한 불안정한 치안을 개선하겠다는 그의 공략 때문이다.

그는 엄격한 사법 시스템을 확보하는 '범죄와의 전쟁'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면서 "범죄자 10만명을 처형한 후 마닐라만에 던져 물고기가 살찌게 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필리핀 교민 사회는 환영의사를 밝히며 강력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한국대사관은 “심씨가 가스통으로 보이는 흉기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지 경찰과 함께 금품을 노린 범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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