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불안한 화학세제… 안전하게 만들어 써볼까

조선일보
입력 2016.05.18 03:00

- '베이킹소다'로 친환경 세제 만들기
베이킹소다·구연산, 3:1로 섞어… 싱크대·가스레인지 찌든때 제거
냉장고나 옷장 등에 넣어두면 습기 제거·소독·탈취 효과도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화학제품 전반에 대한 주부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세탁세제나 주방세제는 물론이고 방향제, 화장품도 함부로 못 쓰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대기업과 대형마트까지 수사 대상에 오르니 믿고 쓸 만한 제품이 없다는 것. 탈취제 '페브리즈'에 해로운 살균 성분이 들어 있다는 의심이 커지자 17일 환경부가 제출 받은 성분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주부들 관심이 친환경·천연성분 세제로 쏠리는 이유다. 네이버 세제 쇼핑검색어 순위를 보면 베이킹소다가 1위에 올라 있고 구연산, 천연세제, 넬리세제(친환경) 등이 상위권에 들어 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의 베이킹소다·구연산 판매량은 최근 한 달 새 45%(작년 동기 대비) 늘었다. 이마트 역시 최근 3주간 베이킹소다 매출이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탄 냄비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설거지하는 모습.
탄 냄비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설거지하는 모습. /TV조선
베이킹소다는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부풀리는 기능을 한다. 지방산을 중화시키는 성분이 함유돼 찌든 때나 냄새 제거에 유용하다. 임종한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아직까지 독성이 보고된 바 없어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라고 말했다.

설거지를 할 때는 그릇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수세미로 닦은 후 구연산 섞은 물에 헹구면 된다. 싱크대·가스레인지 찌든 때를 제거할 땐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3대1 비율로 섞어 바르고 5~10분 기다렸다가 마른 천으로 닦아낸다. 욕실 청소를 할 때도 베이킹소다를 뿌리거나 물과 섞은 반죽을 발라놓고 수세미로 문지른다. 곰팡이를 제거할 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뿌리고 물로 헹구면 더 효과적이다.

베이킹소다는 탈취제로도 사용 가능하다. 배수구 냄새는 베이킹소다 3큰술을 골고루 뿌린 뒤 구연산 1큰술을 섞은 뜨거운 물을 부어 제거한다. 냉장고 냄새를 잡을 땐 베이킹소다를 통에 넣고 뚜껑을 연 채 냉장고 속에 넣어둔다. 베이킹소다를 면 소재 주머니에 담아 옷장이나 서랍, 신발장 안에 넣어두면 탈취·소독·습기 제거 효과가 있다.

참고=내추럴 살림 레시피(한빛라이프)·살림9단의 만물상2(비타북스)·천연세제 활용법 포스터(올드스테어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