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영화 배경음악인 종북 노래" "5·18 사망자 추모곡"

    입력 : 2016.05.16 19:40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의 가장 큰 쟁점은 ‘합창’으로 할 것이냐 ‘제창’으로 할 것이냐다. 5·18 민주화운동이 1997년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2008년까지는 행사장에서 제창을 해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서 2009년부터 합창으로 바뀌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안보·보훈 단체들이 “애국가 대신 부르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노래’를 대통령,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정부 기념식에서 부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야당과 광주 민주화 관련 단체들은 “그 전에도 제창으로 계속하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바꾼 걸 다시 원상 복구하자는 차원인데 제창으로 하는 게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이냐”고 하고 있다.

    또 다른 쟁점은 ‘북한과 관련이 있느냐’이다. 기념곡 지정에 반대하는 쪽에선 “이 노래가 북한이 1991년 5·18을 소재로 제작한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돼 노래 제목과 가사 내용에 나오는 ‘임’과 ‘새날’의 의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이 노래가 통진당 RO 조직이 모임 때마다 애국가 대신 불렀던 곡으로 ‘임’은 김일성 부자를, ‘새날’은 내란에 성공하거나 북한과 통일 혁명을 완수한 세상을 각각 의미한다”고도 주장한다. 하지만 찬성하는 측에선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말한다. 우선 만들어진 목적 자체가 북한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 노래는 5·18 당시 광주에서 계엄군에 의해 사망한 윤상원씨와 1979년 노동운동을 하다 사망한 박기순씨의 영혼결혼식 추모곡으로 만들어져 1982년 4월에 처음 불렸다. 이들은 “5·18 정신과 역사를 담은 상징적인 노래일 뿐 북한과는 무관하다”며 “노래 가사와 유래만 보더라도 ‘임’은 희생된 두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고, ‘새날’은 민주화가 이뤄지는 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