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제 '페브리즈' 유해성 논란에 환경부, P&G에 성분공개 요청

입력 2016.05.16 08:31 | 수정 2016.05.16 09:25

/조선일보DB

탈취제 '페브리즈'에 폐를 손상하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주장이 나와 환경부가 한국P&G에 성분 공개를 요청했다.

15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페브리즈에 포함된 살균제의 성분을 공개하는 방안 등을 페브리즈 판매업체인 한국P&G에 요청했다. 한국P&G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살균제에 들어간 성분인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가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흡입독성 물질이며, 페브리즈를 뿌린 후 흡입해 폐에 들어가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한 여러 보고서도 나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탈취제, 합성세제, 물티슈 등 국내 유통 중인 329개 살(殺)생물제 제품에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가 환경부의 용역 의뢰를 받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구, 작성한 보고서 '바이오사이드 유효성분의 유해성 평가기술개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는 살생물제 제품 1432개 중 329개(23%) 제품에 유해물질(관심물질)인 PHMG, CMIT, MIT, CMIT/MIT, 벤즈아이소사이아졸리논(BIT), 아이오도프로피닐부틸카바메이트(IPBC) 등이 들어 있었다.

PHMG, CMIT, MIT 등은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물질이다. BIT는 흡입할 경우 세포손상을 촉진시키며, IPBC는 도료, 섬유, 목재에 쓰이는 방부제로 알레르기, 피부 자극, 호흡 문제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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