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黨중앙위원 진입… '남매정권' 공식 가동

    입력 : 2016.05.11 03:00

    [北 7차 黨대회 폐막]

    정치국 진출 시간 문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원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원안). 김여정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진입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9일 폐막한 당 7차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진입했다. 김여정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 129명 중 4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당 중앙위원회 위원은 당 요직인 정치국 위원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다.

    정부 소식통은 "김여정이 당 중앙위원회에 들어간 것은 김정은·김여정 남매 정권이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현재 김여정은 북한의 이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당 선전 업무를 장악한 데 이어 조직지도부(인사·조직 총괄)와 서기실(비서실 격)에서도 실권을 행사하고 있다. 김여정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당 대회 경축 군중 시위 때도 김정은과 나란히 주석단(귀빈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이 이번 당 대회에서 김여정의 당 지도부(정치국) 진출을 서두르지 않은 것은 아직 20대인 나이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김여정 이름이 중앙위원 명단 맨 앞에 나오지 않은 것은 (당 서열 승진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도"라며 "젊은 여성인 김여정을 너무 앞에 내세우면 권력이 가벼워 보이고 노년층의 반발도 있기 때문에 막후 실세로서 그림자 역할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김여정이 일단 당 중앙위원이 된 만큼 다른 고위직을 맡기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물 정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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