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 전 국무총리 별세

입력 2016.05.10 15:34 | 수정 2016.05.10 17:13

조선DB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88년부터 1990년까지 국무총리를 지냈던 강영훈(姜英勳ㆍ94ㆍ사진) 전(前) 국무총리가 10일 별세했다.

한국적십자사 관계자는 “강 전 총리가 오늘 오후 3시 7분쯤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장례 절차는 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와 정원식 전 총재,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사회장으로 진행된다.

1922년 평안북도 창성군에서 태어난 강 전 총리는 군과 외교, 정치, 행정을 두루 거치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과 궤를 같이 했다.

고인은 육군 제3군단 부군단장 등으로 한국전쟁에도 참전했으며, 5·16 군사정변을 맞아 동참을 거부했다가 '반혁명 장성 1호'로 서대문교도소에 수감됐다.

1961년 예편 이후 외교관으로 변신한 고인은 영국 대사와 주 로마 교황청 대사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1988년 제13대 국회에서 민주정의당 소속 전국구 의원으로 등원해 금배지를 달았다.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 의해 국무총리로 발탁된 고인은 1990년까지 내각을 통할했으며, 특히 재임 기간인 1990년 9월 분단 45년 만에 최초로 남북 총리회담을 성사시켰다.

같은 해 10월에는 홍성철 통일원 장관과 함께 우리 총리로는 처음으로 북한 평양을 직접 찾아 주석궁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효수 여사와 장남 강성룡 변호사, 차남 강효영 변호사와 딸 강혜연씨 등 2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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