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초이' 최희섭(37)이 차세대 코리안 메이저리그 타자로 NC 다이노스 나성범(27)을 꼽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선언한 최희섭은 올초 70일간 메이저리그 코치연수를 다녀왔다. 지난 1일 귀국한 최희섭은 향후 MBC스포츠플러스에서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한다.
최희섭은 볼티모어, 미네소타에서 코치 연수를 했다. 미네소타 박병호와 볼티모어 김현수도 곁에서 지켜봤다. 최희섭은 "제일 놀란 것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수준이 한단계 더 높아졌다는 점이다. 95마일(시속 153㎞) 강속구는 쉽게 볼 수 있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마무리든 95마일은 쉽게 던진다. 내가 활동할 때만 해도 80마일대 후반, 90마일대 초반을 던지는 투수도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병호(미네소타)와 강정호(피츠버그)는 미국 내에서도 인정받고 있었다. 다른 동양인 선수와는 다른 레벨로 대접받고 있었다. 백인들이 많아 다소 배타적인 세인트루이스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오승환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199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뒤 2002년 빅리그에 데뷔, 한국인 타자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최희섭은 "추신수-강정호-박병호로 이어지는 한국타자들은 파워와 타격기술로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국내야구를 지켜보며 투수보다는 타자쪽을 유심히 챙기는 경향이 짙어졌다. 차세대 진출 영순위는 NC 나성범"이라고 했다. 최희섭은 "나성범은 타구 질이 다르다. 1루 수비를 할때마다 긴장했다. 글러브에 꽂히는 타구 파워가 엄청났다. 체구도 좋고, 공-수-주 모두 나무랄 데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KIA 감독도 "나성범은 진짜 물건"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를 졸업한 나성범은 2012년 NC 2라운드 10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2013년 조정기를 거쳤고, 2014년부터 리그 최고급 타자로 활약중이다. 2014년에는 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 지난해는 타율 0.326, 28홈런 135타점을 거뒀다. 마운드에서 시속 147㎞ 빠른 볼을 뿌릴 수 있는 어깨, 지난해 23개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의 수준급 스피드도 갖췄다. 7시즌을 마쳐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데 2019시즌을 마친 뒤 자격이 주어질 전망이다. 2020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게되면 만 31세가 된다. 강정호(29), 박병호(30)보다는 늦은 시점이지만 이대호(34)와 비교하면 이른 시점이다. 5년 내외는 전성기 실력을 선보일 수 있다. 나성범은 올시즌에도 타율 0.363, 6홈런 27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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