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 "소주 한잔도 음주운전"

조선일보
  • 문현웅 기자
    입력 2016.05.10 03:00

    단속 강화 대부분 찬성

    경찰청은 음주운전 단속 기준(면허 정지)을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5.1%가 동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1개월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운전자 700명, 비운전자 3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운전자 중에서는 72.7%가 단속 강화에 동의했다. 성별로는 남성 65.6%가 찬성했고, 여성 찬성률은 85%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찬성률이 80.3%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세 이상(77.5%), 30대(75.8%), 40대(75.1%) 등의 순이었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는 보통 소주 한 잔을 마시고 1시간가량 지났을 때 측정되는 수치다. 일본은 지난 2002년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0.05%에서 0.03%로 강화한 이후 10년간 음주운전 사망자가 4분의 1로 줄었다. 스웨덴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2% 이상이면 면허를 정지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0년 781명에서 2015년 583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 원인 가운데 10%가 음주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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