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캡처

중국 동북 다롄 지영에 파견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 연락소 요원 4명이 갑자기 사라져 북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북한에선 노동당을 비롯해 정찰총국과 국가안전보위부 등이 각각 연락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실종된 직원들은 정찰총국 소속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대북소식통은 “실종자 추적을 위해 보위부 반탐요원들이 급파됐다”며 “(실종자들의) 한국행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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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중국에 파견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 연락소 요원 4명이 갑자기 사라져 북한 당국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 보위부는 중국에 반탐 요원을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고 하는데, 요즘 북한 내부가 뒤숭숭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도 북한 정찰총국 소속 연락소 인사 4명이 한꺼번에 사라진 곳은 중국 동북3성의 다롄 지역입니다.

북·중 관계에 관여해온 한 대북소식통은 "실종자 추적을 위해 보위부 반탐요원들이 급파됐다"면서 "한국행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선 노동당을 비롯해 정찰총국과 국가안전보위부 등이 각각 연락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실종된 직원들은 정찰총국 소속으로 추정됩니다.

송대성 / 전 세종연구소 소장
"허점들이 많아요. 특히 남한 공기, 해외 공기를 접촉하는 부서에 있는 사람들인데, 예를 들면 정보기관원들…"

정권 핵심인 연락소 소속 인사까지 사라지자, 북한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연일 '유인납치'를 주장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합니다.

우리민족끼리TV(지난달 30일)
"이번 유인납치 행위를 꾸며내고 지시한 괴뢰 청와대와 집단 유인납치 만행의 주범인 괴뢰 정보원을 박살내야…"

정부당국은 연락소 소속 인사들의 한국행 시도 여부에 대해 "아직 확인된 바가 없지만, 관련된 모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