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테헤란路' 이란에 '서울路' 생긴 까닭은?

입력 2016.05.02 16:21

서울 강남역 네거리부터 삼성역 인근 삼성교까지 강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4km 구간 도로의 이름이 ‘테헤란로(路)’다. 중동 국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 서울 한복판 길 이름에 어떻게 붙었을까.

원래 ‘삼릉로’이던 이 길의 이름이 ‘테헤란로’가 된 것은 1977년이다. 테헤란의 고람레자 닉페이 시장이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위해 방한했다. 닉페이 시장은 자매결연식에서 “우의(友誼)를 다지는 뜻에서 서울시에 ‘테헤란로’를, 테헤란시에 ‘서울로’를 만들자”고 했다. 구자춘 서울시장이 선뜻 동의했다. 이후 서울에는 테헤란로, 테헤란엔 서울로가 각각 생겨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3일까지 국빈 방문 하는 이란은 1962년 한국과 수교했다. 1973년 석유파동 때 산유국 중 유일하게 한국에 석유를 공급했던 나라가 이란이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한·이란 교류가 약화됐다.

2000년대 중반 이란에선 ‘한류(韓流) 열풍’이 강하게 불었다. 드라마 ‘대장금’은 2006년 시청률 90%를 넘겼다. ‘주몽’ ‘해신’의 시청률이 80%가 넘어가며 거리가 텅 비었을 정도라는 얘기도 나왔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