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책 68년만에 반납한 뉴질랜드 여성…연체료 1900만원 낼 뻔

    입력 : 2016.04.29 14:15

    /연합뉴스
    과거 뉴질랜드의 한 공립도서관에서 대출됐던 책이 68년 만에 반납됐다. 이 도서관의 연체료는 하루 1200원 수준인데, 이를 68년으로 계산해보면 대출자는약 1900만원의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엡섬커뮤니티도서관은 29일 “지난 1948년에 대출된 어린이 도서 '마오리 신화와 전설'이라는 책이 이날 오후 대출된 지 68년 만에 반납됐다”고 밝혔다.

    A.W 리드가 쓴 이 책의 애초 반납 기한은 1948년 12월 17일이었다. 하지만 이를 빌려 간 여자 어린이는 외국으로 이사를 가버렸고, 그녀가 실수로 책을 자신의 짐에 함께 넣는 바람에 책은 도서관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엡섬커뮤니티도서관 사서 조에 코넬리어스는 “오래전에 책을 대출받았던 사람이 최근 다른 가족을 만나기 위해 뉴질랜드를 다시 찾으면서 빌려 간 책을 직접 가지고 와 반납했다”며 “그는 항상 책을 반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책을 빌려 간 여성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넬리어스는 “책의 상태가 좋은 편으로 당시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었고 책을 빌려간 여성 자신도 오랜 세월 동안 이 책을 여러 번 읽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책을 반납한 여성은 책을 빌렸을 때 어린이였기 때문에 책에 대한 연체료는 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만일 이 여성이 당시 성인이었다면, 하루에 1200원씩 붙는 연체료가 지금쯤 약 1900만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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