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는 4~5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달 29일부터 5월 1일까지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단종문화제가 열린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과 충신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의(忠義)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 영월군은 단종문화제 50주년을 맞은 올해 '조선시대 궁중의상 패션쇼'를 진행한다. 외국인 600여명 등 1391명이 참가하는 단종 국장 재현 행사도 있다.
춘천에서는 다음 달 13~14일 '춘밴(춘천밴드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는 '쉬즈곤(She's gone)'으로 유명한 미국 록그룹 스틸하트의 보컬리스트 밀젠코 마티예비치, 이승환, 국카스텐, 노브레인 등이 출연한다.
고성군에서는 '저도어장 수산물축제(5월13~15일)'가 개최된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저도어장은 어로한계선 이북이어서 지역 어민들만 조업이 가능하다. 고성군은 축제 기간에 저도어장에서 잡은 문어·해삼 등을 경매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300인분 회덮밥을 만드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5월 21~22일에는 DMZ 레저스포츠 대회가 있다. 고성군 거진11리 해변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선착순 1000명에게 열기구와 행글라이더 등 6개 레저스포츠 종목을 무료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제진검문소, DMZ 내 해안철책선을 거쳐 통일전망대까지 5㎞를 걷는 통일안보현장 탐방 행사도 진행된다. 비용은 1만원으로, 대한레저스포츠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