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주 봐도 병"… 하루 8회 이상은 '과민성 방광' 의심해야

조선일보
  •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입력 2016.04.18 03:00

    [건강 100세 시대] 전문가의 '100세 건강 팁'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사진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과민성 방광은 소변이 많이 차지 않았는데도 소변을 참기 어렵고 자주 보게 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는 화장실 가다가도 오줌을 지리게 된다. 영화 한 편을 가만히 앉아서 볼 수 없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상당수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조사로는, 성인의 12%가 과민성 방광에 시달리며 나이 들수록 환자가 많다.

    정상 방광의 하루 소변 횟수는 7회 이하다. 8회 이상 요의를 느끼고 화장실을 간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 방광에 걸리는 원인 중 하나는 평소에 소변을 참지 않은 데 있다. 많은 환자가 소변을 자주 보게 된 배경에는 어려서부터 "소변을 참으면 병이 된다"는 말을 들어서라고 한다. 이 때문에 조금만 소변이 마려워도 소변을 봐왔다는 것이다.

    방광이 어느 정도 용적 이상으로 팽창되면 뇌에서 배뇨감을 느껴 방광이 수축하면서 소변을 보게 된다. 그런데 소변을 너무 자주 보아 방광이 많은 양의 소변을 저장한 경험이 없으면 적은 양의 소변에도 요의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면 의도적으로 소변 간격을 늘려 방광에 소변이 더 찰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30분 정도 참았다가 화장실에 가고 2주 간격으로 참는 시간을 늘리는 게 좋다. 이때 항문 조이는 훈련이 도움 된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이뇨 효과와 더불어 방광을 자극하기에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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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민성방광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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