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은지원·고지용 등 16년만의 완전체…"노랑 풍선, 눈물로 응답했다"

입력 2016.04.14 23:59 | 수정 2016.04.15 09:45

젝스키스 은지원·고지용·김재덕 등 완전체
상암월드컵경기장 가득 채운 노란풍선 물결

젝스키스 멤버들이 16년 만에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무한도전’을 통해 컴백한 젝스키스가 팬들을 감격시키며 성공적인 무대를 장식했다.

1990년대 소녀들의 우상이던 6인조 젝스키스(은지원·장수원·고지용·강성훈·이재진·김재덕)가 MBC '무한도전'을 통해 16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자리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젝스키스는 14일 저녁 '무한도전'이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련한 게릴라 공연에서 2000년 해체 이후 처음으로 여섯 멤버가 한자리에 모였다.

팀 해체 이후 사업가로 변신해 연예계를 떠난 고지용까지 합류하며 여섯 명 모두 모인 ‘완전체’가 됐다. 공연에 앞서 이날 오후 다섯 멤버가 과거 의상을 입고 용인 한국민속촌과 만남의 광장 휴게소 등지에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고지용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무대에선 하나가 됐다.

오후 8시30분쯤 고지용을 뺀 다섯 멤버가 안대와 헤드폰을 착용하고 관객이 얼마나 모인지 모른 상태에서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는 5808명이 모였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무한도전 토토가2' 공연에서 젝스키스 멤버들이 안대를 쓴채 무대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공연을 위해 6개월간 연습했다는 은지원은 "입장을 바꿔 팬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첫 사랑을 만나는 느낌일 텐데 예전 모습만 기억해주실까 봐 걱정이 된다"고 말한 뒤 "불이 켜지고 노란 풍선을 보는 순간 ‘내가 젝스키스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감격했다.

김재덕도 "오랜만에 멤버들을 만나서 서먹하고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며 "그런데 같이 연습하고 땀 흘리고 춤 동작이 맞자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안 울려고 했는데 여러분이 너무 감동이라 안 울 수가 없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재진도 "해체한 뒤 한 자리에 서게 될 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강성훈도 "내일 죽었다 생각하고 오늘 함께 놉시다"라고 덧붙였다.

장수원은 "앞으로는 이렇게 긴 공백기, 헤어지는 일이 없도록 좋은 자리를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해 큰 함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폼생폼사' '커플' '기억해줄래' 등을 선사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무대를 꾸몄다. 고지용은 "감정이 벅차오른다"며 "16년 만인 것 같은데 마지막 무대가 생각난다. 저는 제 일 하고 있고 한 가정의 아기 아빠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무한도전'을 계기로 멤버들이 왕성한 활동을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고지용이 '커플'까지 함께한 뒤 다섯 멤버가 '로드파이터'와 '예감' '너를 보내며' '기사도' 등을 부르며 앙코르 무대를 이어갔다.

젝스키스의 게릴라 공연은 '무한도전'이 지난겨울 1990년대 복고 열풍을 일으킨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의 대히트 이후 '토토가' 시즌2의 하나로 마련됐다. 애초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사전에 노출되면서 일정이 취소됐고, 일주일 만에 다시 비밀리에 게릴라 공연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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