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2020년 아파트촌 변신

조선일보
  • 김정환 기자
    입력 2016.04.08 03:00 | 수정 2016.04.08 09:10

    아파트 6개 단지 중 4개 단지
    한 동에 분양·임대 섞는 '소셜믹스' 방식으로 건설

    구룡마을 아파트 단지 조감도
    서울 강남 지역에 남은 마지막 판자촌인 양재대로변 구룡마을이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 2002년 토지주들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되기 시작한 지 14년 만이다. 서울시는 7일 "오는 2020년 말까지 구룡마을을 주상복합과 분양·임대 아파트, 공공시설 등을 갖춘 주거 단지〈조감도〉로 공영 개발하는 계획을 마련해 주민 공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람은 오는 21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서울시는 공람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2018년 3월 착공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구와는 이미 협의가 끝난 상태지만, 도시계획위 심의 과정 등에서 계획이 일부 수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도로·공원 등 기반 시설과 함께 분양 아파트 1585가구, 임대 아파트 1107가구 등 총 2692가구에 7279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 시설이 들어선다.

    아파트 단지는 총 6개로 이 중 4개 단지는 SH공사가 '소셜믹스' 방식으로 짓는다. 소셜믹스는 분양·임대 주택을 한 단지에 넣는 방식이다. 나머지 2개 단지는 민간 시공사가 주상복합 아파트 등을 지어 분양하게 된다.

    구룡산과 대모산 사이에 있는 구룡마을은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개포동 일대가 개발되면서 집을 잃은 철거민들이 대거 들어와 무허가로 판자촌을 짓고 살던 곳이다. 전체 면적은 26만6304㎡에 이른다. 현재는 1107가구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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