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선] 여행스케치, 루카카·남준봉 나무처럼

입력 2016.04.17 09:11

아직도 잘 모르겠다. 풀벌레 우는 처연한 밤. 하늘엔 별이, 손엔 기타가 있을 때 ‘별이 진다네’ 말고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지.

일상의 힘이라는 게 그렇다. 자극적인 맛은 없는데, 막상 ‘부재’를 생각하면 겁난다. 여행스케치의 노래가 그렇다. 팍팍한 삶에 지쳤을 땐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를 들어야 할 것 같고, 비 오는 퇴근길엔 괜히 ‘옛 친구에게’가 떠오른다. 왜인지는 설명 못 한다. 그냥 그렇다. 일상의 섬뜩함이다. 산들바람이 산을 깎고,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지 않나.
여행스케치가 ‘나무’를 주제로 연중 공연을 시작했다. 나무처럼 항상 곁에 있겠다는 의미다. 하긴, 벌써 30년이다. 사람으로 치면 장성한 청년이고, 나무로 치면 성목이다. 어느 날, 그 자리에 없으면 마음이 아릴 것 같은 존재가 됐다. 주제 참 잘 잡았다 싶다.

나무 주제로 연중공연

그런 적이 있단다. 기타 살 여력이 없어 사과박스를 가져다 직접 만들었다. 루카카 얘기다. 톱질, 못질을 하고 줄을 기웠다. 어쩌면 이게 나무와 여행스케치의 첫 인연이다. 나무는 그렇게 기꺼이 음악이 돼줬다. “잎을 달았을 땐 맑은 공기를 만들어주고 그늘이 돼주고. 죽어선 가구가 되고 땔감이 되는… 그런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음악으로 나무 그늘이 돼주자는 의미다.” 지난 3월 3일이 첫 공연이었다.

여행스케치의 <나무야, 나무야> 공연 관람객들에겐 '희망나무'에서 제작한 화분을 나눠준다.

첫 공연 어땠어요? 가고 싶었는데 삼겹살 먹느라….
루카카 안 그래도 첫날이 삼겹살데이라 걱정이 되더라니.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어요. 공연장이 100석 남짓이에요. 매진으로 못 오신 분도 많았어요. 오신 분들은 여행스케치 아직 죽지 않았구나, 하고 느끼셨을 거예요. 이야기와 노래가 적절히 섞인 공연이었다고 평가해요.

두려움 반? 뭐가 두렵던가요.
루카카 소극장이지만 어쨌든 객석은 채워야 하니까. 사실 전석이 매진되더라도 재무적으로 남는 건 없어요. 취지에 의의를 두는 거죠. 그런 만큼 사람들이 보여주는 관심에 신경이 쓰이는 거예요. 좋은 의미로 한 건데 싶어서. 또 있어요. 한때 대학로는 공연의 메카였어요. 누구라도 항상 공연을 하고 있었고, 우린 거기서 흥행 기록을 세웠어요. 그걸 강남에 데려와 심는, 첫 삽에 대한 두려움. 이거 우리가 잘못 심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

89년에 데뷔했으니까 30년 가까이 됐어요. 골수팬도 많죠? 아이 데리고 오는 주부 팬.
남준봉 중학생 때 ‘여치’랑 처음 인연을 맺어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리고 아이들 데리고 공연장에 와요. 참 특별하죠. 그거 하나를 보더라도 감사한 일이죠. 정말 고마운 일이죠. 예전만큼 소극장에서 관객과 나눌 수 있는 교감의 기회나 감성들이 없어지고 있지만 어쨌든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그게 크든 작든 공연을 하고 있고 또 팬들은 찾아오고요. 시간이 오래 흘러 서로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만나면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줘요, 그 친구들은. 끊임없이 저희에게 영감을 주고, 힘을 주는 존재죠.
루카카 심지어 애들도 우리 음악을 좋아해요. 최근에 <응팔>에도 우리 음악이 나오고 했으니까 잘 알더라고요. 소통함에 있어서 나이라는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걸 보면서 아, 마음을 좀 더 열고 가도 되겠다 싶은 거죠.

노래를 한 150곡 정도 만들어 불렀잖아요. 가장 각별한 노래가 있다면?
루카카 대부분 제가 만들고, 살은 준봉이가 붙이는데. 사실 어떤 한 곡이라고 하진 못해요. 앨범이 지금 1~9집까지 나와 있는데 그중 여행스케치를 가장 잘 표현한 앨범이 있다면 ‘옛 친구에게’가 있는 3집인 것 같아요. 노란 재킷의 3집이 가장 여행스케치다운 앨범이 아니었나 싶어요.
남준봉 저한텐 단연 ‘별이 진다네’죠. 내 인생을 바꿔놓은 곡이니까. 죽더라도 그 노래는 제 이름으로 남아 있잖아요.

‘별이 진다네’, 몇 번쯤 불렀을까요?
남준봉 하하. 횟수를 센다는 건 무의미해요. 줄잡아 군대에 있을 때만 해도 수천 번 불렀으니까. 중요한 건 부를 때마다 새롭다는 거예요. 지겹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안 해봤어요. 지금도 예전 여러 버전들을 들으면서 아, 내가 이렇게도 불렀었나 하면서 재수 없어하기도 하고요.(웃음) 새로워하기도 하고. 지금도 부를 때마다 신성한 느낌이 들어요. 다만, 이 노래가 대표곡이 되면서 다른 친구들이 희생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힘든 적은 있었죠. 어린 시절엔 그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15년 만의 정규앨범과 신규멤버

혼성과 하모니. 여행스케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다. 1989년 데뷔 당시엔 찾아보기 어려운 대규모 혼성이었다. 최대 11명, 평균 5~7명을 유지하다가 2003년 2인조 제체로 전환했다. 담백하게 말하면 ‘멤버 간 잡음’ 탓이었다. 어디든, 조직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저 서로 달랐을 뿐. 그래서 ‘달랑’ 남자 둘만 남았다. 그런데 혼성에 대한 여지는 항상 있었다. 올해가 그 자리를 메울 때다.

올해 정규앨범도 나온다고요. 2002년 <달팽이와 해바라기> 이후니까, 15년 만이네요?
루카카 10집 앨범인데요, 지금 데모를 계속 만들고 있어요. 원래 올봄을 생각했는데, 진행상황 보니까 가을께가 될 것 같아요. 이르면 늦여름. 공연을 통해 이번 앨범에 들어갈 신곡을 미리 선보이기도 하죠.

지금까지 거쳐간 멤버가 한 스무 명쯤? 아직 대규모 혼성 이미지가 남아 있어요.
루카카 예전 혼성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이 아쉬워하죠. 저희끼리 농담조로 그래요. 우리가 유리상자야, 해바라기야? 그만큼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었다는 건데요. 지금은 두 명이지만 플러스알파에 대한 룸은 남겨놓자,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다면 거기에 부응하는 게 맞는 거니까요. 10년 넘게 둘이서 해왔기 때문에, 이번 10집부터 여성 멤버를 영입할 계획이에요. 오디션을 공개적으로 하진 않았고요, 원래 알음알음 뽑아서 한 적이 많아서요. 실력과 싸가지를 겸비한 분으로 뽑고 있습니다. 하하.

와. 앞으로 여행스케치 검색하면 세 명으로 뜨는 거예요?
루카카 네, 그렇겠죠.

그나저나 두 분의 궁합이 장난 아닌가 봐요. 어떻게 30년간 같이 노래를 하죠?
남준봉 성격 자체가 워낙 달라요. 비슷했으면 여기까지 못 왔죠. 전 진짜 외향적이거든요.
루카카 내향적, 외향적이라기보다 그냥 1부터 99까지 다 달라요. 쉬운 말로 생활패턴, 좋아하는 음식, 모든 취향이 다 달라요. 완전히 달라요.
남준봉 저희는 합의점이 없어요. 어쩌면 그래서 안 부딪치는지도.
루카카 1부터 99까지는 다 다른데, 100은 같아요. 맞는 부분이 하나는 있어요. 100을 맞추기 위해 99까지 서로 양보해가며 조율해가니까 오히려 같은 곳을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룹의 존폐 위기가 있었던 적은요?
남준봉 많죠. 감사함을 감사함으로 못 느낄 때, 그렇죠. 젊었을 때야 돈 생각 안 하고 좋은 친구들 만나서 음악 하는 게 다였거든요? 앞으로의 내 직업은 따로 있었던 거죠. 지금은 내 직업이 되고 가정도 생겼어요. 여러 가지 경제적인 고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지금도 불안불안해요. 물론 계속하긴 하겠지만, 불안감을 갖고 하는 거죠. 중요한 건, 무대에 올라서면 눈 녹듯 다 녹는다는 거. 내가 이 맛에 이걸 하는 거지. 살아 있구나, 하고 느끼는 게 공연밖에 더 있겠어요? 그렇게 보면 이렇게 훌륭한 직업이 어디 있나 싶어요.

서로 칭찬하는 시간을 좀 가져볼까요?
루카카 준봉이는 좋은 뜻으로만 볼 때, 양파 같은 놈이에요. 까도 까도 계속 까고 싶어. 하하. 농담이고. 그게 어떤 장소든, 언제든 관계없이 본인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서 그 속에서 가장 온전한 모습의 결과물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해요. 볼 때마다 희한하다 싶어요. 여러 가지 얼굴이 있어요. 천 가지 얼굴을 가진 사람이에요.
남준봉 그 말은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거죠?
루카카 에이, 아냐. 보이지 않는 모습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이를 테면 운동도 열심히 하고요. 쉬지 않고 스스로 담금질을 해요. 양파 같은 모습은 괜히 나오는 게 아녜요. 아, 이런 얘긴 또 처음 해보네. 하하.
남준봉 형은 음악을 밥 먹듯이 해요. 다작(多作)이 습관이 돼 있는 거죠. 어떤 느낌이냐면, 돈 넣으면 음료수 나오는 자판기처럼 곡이 딱딱 나와요. 너무 신기해요. 곡을 쓸 때마다 저한테 선물처럼 줬었는데, 너무 많이 주니까 ‘좀 그만 좀 줘’ 할 정도였다니까요. 전 사실 형의 멜로디도 좋지만, 그보다 가사를 더 좋아하거든요. 앞으로도 그런 감성을 지켜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나머지는 전부 황이에요. 칭찬할 거 없어요.(웃음)
루카카 이렇게 극진한 칭찬은 처음이네요.

그들의 일상

일상 같은 가수. 궁금했다. 여행스케치는 진짜 여행을 좋아하나. 그리고 집에서는 어떤 남편이고 어떤 아빠인가. 낭만적일 것 같은데, 아닐 수도 있을 것 같고….

두 분이서 팀워크 차원에서 여행도 가고 그러세요? 여행스케치잖아요.
남준봉 못 가요. 다들 가정이 있으니까. 애들도 다 커서. 우리 큰놈은 벌써 수험생이에요. 애들 어릴 때는 두 가족 모여서 지방공연 있는 곳으로 여행 겸, 공연 겸 가기도 했는데.
루카카 예전엔 방송이나 행사를 같이 묶어서 가곤 했죠. 그간은 녹록지 않았고요. 올해부터는 좀 해보려고요. 지금까지 여행스케치는 음악을 통해, 상상을 통해 갔던 여행이 많았어요. 지금부터는 진짜 그룹 이름에 걸맞게 여행을 많이 하고 싶어요. ‘캠핑밴드’라는 밴드가 있어요. 진짜로 캠핑 가는 친구들인데, 콜라보를 해서 그게 관광이든 다큐든 좀 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을 많이 하고 싶어요. 가족들도 함께요.

나의 ‘인생 여행지’를 한 군데씩 꼽자면요?
남준봉 활동적인 걸 좋아해서 집에 레저, 스포츠 관련 용품이 다 있어요. 최근에는 산악자전거를 사서 틈틈이 산에 가서 타요. 가까운 산에 가서 자전거 타니까 좋더라고요. ‘여행지’를 딱 꼽자면, 제가 바라는 건데, 제주도에 살다가 동절기 3개월간은 하와이에서 사는 것.
루카카 그다지 떠올릴 만한 여행지가 있는 건 아니고요, 굳이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런 주의예요.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살고 있는 곳을 좀 구석구석 돌아보는 거요. 골목골목 다니다 보면 이런 게 있었어? 할 때가 있어요.

아, 그런 감성이 있어서 일상의 노래들을 만들 수 있는 거군요.
남준봉 그런 거겠죠.
루카카 이상한 거죠, 정신이 좀.

집에서는 어떤 남편이자 어떤 아빠인가요?
루카카 집에 들어가는 순간, 아니 동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저는 이마에 띠를 하나 딱 두릅니다. ‘머슴’. 재활용, 음식물 쓰레기, 청소, 빨래 그냥 다 제가 해요.
남준봉 삼시 세끼 받아먹으려면 그 정돈 해야죠.
루카카 저는 10 : 0이에요. 무조건 져줘요. 그러면 그래요. ‘왜 당신은, 왜 아빠는 자기 생각이 없어?’ 이렇게. 하하. 근데 나는 다 괜찮거든. 7년 전에 제가 교통사고가 크게 났었어요. 아주 심하게. 그때 이후로 제 삶은 그냥 한 글자로 덤이에요, 덤. 예상할 수 없던 보너스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려고요. 아직 세상을 달관한 건 아니지만요. 물론 그런데도 삶은 역시 힘들더라고요.(웃음)(* ‘병석’에 오래 있었던지라 본명 ‘조병석’보다 예명 ‘루카카’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남준봉 아내한테는 저는 정말 0점짜리 남편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아내와 술을 마시다가 물어봤어요. 행복하냐고. 안 행복하대요. 할 말을 잃었죠, 전. 여행스케치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주말, 특별한 날 항상 관중들과 함께했지, 정작 가족들한테는 즐거움을 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요즘 들어 그런 얘기들을 주고받는데, 항상 미안하죠. 물론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려고 하는데 그걸로는 만회가 안 되더라고요. 아이들한테도 점수 많이 받으면 50점? 좋은 아빠가 된다는 건 정말 어렵더라고요. 앞으론 모자란 점수 좀 채우면서… (살아야죠).

서로 이런 고민 상담도 해요? 부부싸움이랄지.
남준봉 저흰 목소리만 들으면 알아요. 통화를 하다 보면 아, 오늘 저 집도 분위기 별로구나.

앞으로도 여행스케치는 이것만은 잃지 않을 거다, 하는 게 있다면?
남준봉 말로는 가장 쉽고 상투적이지만 지키기 가장 어려운 게 ‘초심을 잃지 않는 것’ 같아요. 생각은 청춘인데, 몸이 무거워서 못하는 상황들이 있잖아요. 그런 상황이 닥쳐도 우리가 맨 처음에 기타 두 개 달랑 들고 말도 안 되는 공연을 하면서… 희열과 기쁨을 느꼈던 모습을 기억한다면, 잘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야외무대에서 ‘별이 진다네’를 부르는데 하늘에서 수없이 많은 별이 떨어지고 있는 걸 봤던, 그 낭만. 그 낭만적인 마음은 반드시 지켜갈 거예요. 그게 앞으로 우리가 무던히도, 꾸준히도 들려줄 음악이기도 하고요.
루카카 전 딱 하나예요. 서로에 대한 신뢰. 믿음을 가지고 간다면, 여행이 끝나는 날까지 해피엔딩이 아닐까 싶어요.

‘청춘을 노래하는 기성세대’에 머무는 것,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남준봉 좋은 거죠. 그런 머묾. 나무처럼, 그런 모습으로 남고 싶어요.

그나저나 두 분 뱀파이어라는 설이 있어요. 늙질 않아요. 비결은 알코올?
루카카 한땐 폭탄주를 30~40잔 먹었어요. 지금은 안 마셔요. 가수 이름은 생각 안 나는데, 그분은 마약, 술, 코카인 이런 걸 절대 안 한대요. 취한 상태일 때 노래의 결과치가 더 좋게 나온다고요. 근데 결국 그건 내 것이 아니라는 거죠. 물론 내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도 그래요. 깨어 있는 상태로, 취하지 않은 모습으로 작품을 대할 때 그게 비로소 온전히 내 것이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남준봉 전 술을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안주를 먹기 위해 술을 마시죠. 형한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그거죠. 술도 한잔하고 미친 사람처럼 실성도 하고, 고주망태도 돼보고 그러고 싶은데. 혼자만 말짱해, 항상. 가끔 답답할 때가 있어요, 보면.
루카카 분위기 맞추려고 한두 잔씩 하잖아, 그래도.

매달 첫째 주 목(나무)요일. 신사동 가로수길 ‘스페이스 바움’에 가면 여행스케치를 볼 수 있다. 매회 공연마다 다른 나무로 만든 ‘나무송’도 들을 수 있다. 공연 후에는 작은 화분도 선물로 받는다. 공연장 밖으로 나간 후에도 끝난 게 아니다. 그 나무를 돌봐야 한다. 물을 주면, 나무는 자란다. 그렇게 공연장 밖에서도 여행스케치와 계속 호흡하게 된다. 이어지는 일상의 섬뜩함이다. 


style="text-align: right; font-size: 14px; font-weight: bold;">- 더 많은 기사는 여성조선 4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