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타는 安… 속 타는 두 남자

    입력 : 2016.04.05 03:00 | 수정 : 2016.04.05 13:58

    국민의黨, 호남 등서 지지율 올라 최근 12~15%까지 회복
    더민주, 단일화 무산 타격… 새누리, 지지율 하락 긴급회의


     4·13 총선을 9일 앞두고 국민의당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野圈) 단일화를 압박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신들의 지지층을 국민의당에 빼앗기고 있는 새누리당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창당 초기에 인기가 올랐다가 이후 줄곧 하락세였던 국민의당의 정당 지지율은 최근 수도권과 호남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12%로 1주일 전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갤럽 측은 "국민의당 지지율이 창당 초기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 33%, 더민주 21%, 국민의당 15%, 정의당 7%였다.

    국민의당 상승세는 이후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회사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4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 지지율이 새누리당 31.5%, 더불어민주당 20.9%, 국민의당 15.8%, 정의당 6.9%였다. 이 조사에 따른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총 47석)는 새누리당 18~20석, 더민주 12~14석, 국민의당 9~10석, 정의당 4~5석이다. 단순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당은 한 달 전에 비해 7.7%포인트 상승한 14.1%였고, 새누리당은 30.7%, 더민주는 21.9%였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정당 지지율도 새누리당 37.1%, 더민주 26.2%, 국민의당 14.8%였다. 이 회사 조사에서 3월 첫째 주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3.7%, 더민주 28%, 국민의당 11.5%였다.

    20대 총선을 9일 앞둔 4일, 여야 3당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김무성(맨 왼쪽) 대표는 경남 지역을 돌며 “국정 발목을 잡는 야당을 심판해달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가운데) 대표는 수도권을 순회하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8년 경제 실패를 심판하자”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맨 오른쪽) 대표는 서울 지역 유세에서 “이제는 제3당이 경제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20대 총선을 9일 앞둔 4일, 여야 3당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김무성(맨 왼쪽) 대표는 경남 지역을 돌며 “국정 발목을 잡는 야당을 심판해달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가운데) 대표는 수도권을 순회하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8년 경제 실패를 심판하자”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맨 오른쪽) 대표는 서울 지역 유세에서 “이제는 제3당이 경제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김종호·남강호·성형주 기자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달 5일 본지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던 조사에서 5.7%까지 하락했었다. 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은 10~15%의 지지율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김정현 대변인은 "호남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면서 사표(死票) 심리가 사라졌다"며 "여야 모두에 실망한 중도층이 지지율 상승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상승세를 타면 야권 분열이 가속화돼 더민주에 타격을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새누리당 표가 국민의당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 지지율 하락이 심각하다고 보고 저녁에 긴급 전략회의를 소집했다. 더민주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번 총선의 본질은 정권 심판이지 제3당 구도나 국민의당이 아니다"라며 "반드시 새누리당과의 1대1 구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물 정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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