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국방부의 공식 정례브리핑에서도 화제가 됐다.
1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 여기자는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중국 군대도 이런 한국 드라마를 배워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웃으면서 "우선 나도 군대를 소재로 한 영화·TV 작품(드라마)의 팬"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당신이 언급한 그 한국 드라마에 대해 만일 내가 여기서 칭찬한다면 광고한다는 의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는다면 드라마 제작사 측과 그 드라마를 좋아하는 팬이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나쁘게 볼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따라서 여기서는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답은 더 이상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는 한 달에 한 번 정례 브리핑을 연다.
입력 2016.04.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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