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더민주로 옮긴 陳永이 앞서지만 黨 지지율은 새누리 1위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대 총선의 서울 용산 지역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34.7%)와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30.9%)의 지지율이 3.8%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국민의당 곽태원 후보 5.3%, 정의당 정연욱 후보 2.6%, 민중연합당 이소영 후보 0.6% 등이었고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 등 무응답은 25.9%였다.
역대 용산 국회의원 선거에선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한 진영 후보가 설송웅 새천년민주당 후보에게 113표차(0.12%p)로 패한 이후 17~19대 연속으로 세 번 내리 당선됐다.
최근 새누리당의 공천에서 배제돼 더민주로 옮긴 진영 의원과 여군 하사관으로 시작해 대위로 전역한 새누리당의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의향층에서도 37.9% 대(對) 34.4%로 전체 응답자의 지지율 차이와 비슷했다.
서울 용산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42.6%)이 더민주(23.0%)와 국민의당(7.0%)을 여유 있게 앞섰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가 18.5%였다. 황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후보 지지율이 66.3%, 더민주 지지층에선 1.7%에 그쳤다. 이에 비해 진 후보는 더민주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73.4%, 새누리당 지지층도 14.4%가 지지를 보냈다.
이 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긍정 평가 45.8%, 부정 평가 48.5%였다. 서울 용산 선거구의 19세 이상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9.0%다.
[서울 강서갑]
1與 4野… 구상찬·금태섭 선두 다툼속 현역 신기남 7.2%
서울 강서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28.5%)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후보(24.7%)의 선두 다툼이 치열했다. 그 뒤는 무소속 백철 후보 8.9%, 민주당 신기남 후보 7.2%, 국민의당 김영근 후보 6.6% 등이었고,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무응답자는 24.1%였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 이어 4년 만에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새누리당 구상찬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옛 측근'인 금태섭 더민주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도 34.0% 대 29.9%로 지지율 차이(4.1%포인트)가 오차범위 내에 머물렀다. 이 지역에서 자민련과 선진당 등의 후보로 16대 총선부터 네 번 연속 출마했던 무소속 백철 후보, 더민주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뒤 김민석 전 의원 등이 참여한 원외 정당인 민주당에 입당한 4선의 신기남 의원, 서울시민대학협동조합 이사장인 국민의당 김영근 후보 등이 3~5위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뒤쫓고 있다.
서울 강서갑 선거구는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도 여야(與野) 후보가 1승1패를 기록한 접전 지역이다. 정당 지지율도 새누리당 30.7%, 더민주 24.5%, 국민의당 10.8% 등으로 1·2위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6.2%포인트에 그치고 있어서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에 선두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지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 평가(53.6%)가 긍정 평가(39.7%)보다 높았다.
서울 강서갑 선거구의 19세 이상 성인 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8.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