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직문화 혁신 선언…"불필요한 보고, 야근 없앤다"

    입력 : 2016.03.24 14:29 | 수정 : 2016.03.24 14:50

    조선일보DB
    삼성전자가 벤처기업처럼 혁신적이고 유연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스타트업(Start Up) 삼성 컬처혁신’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를 핵심으로 한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컬처혁신과 인사혁신을 위해 경영진과 협의회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세부 전략을 충실히 실행하기로 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윤부근 소비자가전부문 대표, 신종균 IM부문 대표,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부장,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7월 총 2만6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온라인 토론회를 통해 기존 조직문화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수립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의 모든 임원이 권위주의 문화의 타파를 선언하고, 선언문에 직접 서명한다고 밝혔다. 또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고 직무와 역할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비효율적인 회의와 보고 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회의는 통합하거나 축소하고, 동시 보고·실무 보고·심플 보고 등 ‘스피드 보고 3대 원칙’도 실행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 몰입을 강화하기 위해 장시간 근무하는 문화를 개선하고, 계획형 휴가 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습관적·눈치성 잔업이나 주말 특근을 줄이고, 가족사랑 휴가나 자기계발 휴가 같은 다양한 휴가제도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컬처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직급 단순화, 수평적 호칭, 선발형 승격, 성과형 보상의 4가지 방향을 토대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6월 중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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