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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만화영화’는 어떻게 끝났을까?

인터넷?IPTV 등 TV 프로그램을 다시 보는 서비스가 없던 1980~1990년대, 당시 아이들은 '만화영화' 방영 시간을 놓칠세라 바깥에서 신나게 놀다가도 잽싸게 들어왔다.
바쁜 일상에 지친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지금부터 동심을 자극할 ‘만화영화 추억 열차’ 출발!

  • 구성 및 제작= 뉴스큐레이션팀 이시연

    입력 : 2016.03.24 08:25 | 수정 : 2017.06.04 13:43

    회사원 이씨(28)는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들과 만났다. 술집 한쪽 벽면에 걸린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그림에 시선이 모였다. 메텔과 철이로 시작된 대화는 1980~1990년대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됐고, 저마다 좋아했던 캐릭터를 말하며 열을 올렸다. 그러나 “어떻게 끝났지?”라는 질문에는 모두 고개를 갸우뚱했다. 20~40대의 유년 시절을 들썩이게 했던 TV 애니메이션을 돌아보고, 잊고 있었던 결말을 확인해보자.
    *1980~1990년 사이 한국 TV 채널에서 처음 방영된 외화 가운데, 종방된 뒤 더 이상 시리즈가 제작되지 않는 것 위주로 시청률이 높았거나 캐릭터 상품 판매 등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선정했다.

    악당 혼내주는 영웅

    원제 '합신전대 메칸더 로보(合身戦隊メカンダーロボ)'. 일본에서 1977년 제작된 35부작 애니메이션으로 지구를 침공한 외계 군단을 물리치는 로봇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6년 MBC에서 방영했다. 특히, 가수 김국환 씨가 부른 "메칸더 메칸더 메칸더 브이" 주제가가 인상 깊다. 일본 제작사측 사정으로 조기에 종영되면서 결말은 아쉽게도 유야무야됐다.

    일본에서 1989년 제작된 판타지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원제는 ‘마동왕 그란조트(魔動王グランゾート)’이며 41부작이다. 1991년 SBS의 TV 개국과 동시에 방영됐다. 지구인 소년(주인공, 장민호)이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갔다가 마법사를 우연히 만나 달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듣게 되고, 대지∙불의 그랑죠 전사로 합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결말은 ‘해피엔딩’. 장민호는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로 돌아가는 우주선에 몸을 싣는데, 달에서 동고동락했던 마법사∙전사 등 동료들도 기내 앉아 있다.

    총 52부작의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SBS에서 1993년 방영할 때 일일 최고 시청률 33%를 기록한 바 있다. 서민들을 괴롭히는 나쁜 지주(地主)를 검은 가면을 쓰고 검은 망토를 두른 쾌걸 조로가 응징해준다. 그의 활약 덕분에 마을은 평화를 되찾고, 친구인 로리타와 베르나르도와 함께 말달리며 끝난다.

    ▲ 시청률 출처 애니메이션 전문가 송락현 著 '애니스쿨' 제2권

    원제 ‘태양의 용자 파이버드(太陽の勇者ファイバード)’. 일본에서 1991년 제작된 48부작 로봇 애니메이션이다. KBS 2TV에서 1996년 방영했다. 인간의 형상을 한 주인공(한불새)을 필두로 한 6명의 우주경비대가 지구를 정복하려는 악당 로봇에 맞서 싸운다. 마지막 화에서 악당을 물리친 뒤 우주경비대들의 육체는 부서졌지만 영혼은 살아남아 우주로 돌아간다.

    1996년 KBS 2TV에서 방영한 ‘꾸러기 수비대(원제, 십이전지 폭렬 에토레인저, 十二戦支 爆烈エトレンジャー)’ 덕에 당시 아이들은 십이지의 한자를 적을 수는 없더라도 달달 외우고 있었다. 39화로 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이지만, 한국에서 방영될 때는 일부 내용이 삭제 또는 편집됐다. 일본 전래동화를 각색했거나 에도시대를 연상하는 일화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똘기(쥐)∙떵이(소)∙호치(호랑이) 등 십이지 동물 요정들이 한 팀을 이뤄 원더랜드를 위협하는 블랙 전사들을 무찌른다. 적에 맞서는 과정에서 9명의 동물 요정이 목숨을 잃는 등 우여곡절을 겪지만, 끝내 원더랜드를 지켜낸다. 숨진 줄 알았던 동물 요정들도 깨어나 모두 일상으로 돌아간다.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소년

    배경은 2021년 기계화된 지구이며, 기계 몸을 얻은 일부 인간은 영원한 생명을 가진다. 주인공 소년(철이) 역시 기계 몸을 얻고자 지구와 우주의 행성들을 연결하는 은하철도 999에 오르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이야기의 끝은 2021년이 되기까지 5년이 남은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철이는 그토록 동경했던 기계 몸을 포기하는데, 기계 인간에게는 청춘도 희망도 없다는 점, 위기가 닥쳤을 때 유한한 생명의 인간이 더 강하다는 점 등을 느껴서다. 철이가 모험하는 동안 옆에서 돕던 검은 복장의 여인(메텔)은 *기계화 모성을 지배하는 프로메슘의 딸로(미스터리한 설정으로 메텔이 복제 인간이라는 등 다양항 해석의 여지가 있다), 철이와 같은 길을 갈 수 없는 존재임을 알고 헤어진다. ‘은하철도 999’는 일본에서 제작된 113부작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선 1982년부터 MBC에서 방영했다.

    일본에서 26부작으로 제작된 뒤 5년이 지난 1982년 KBS 1TV에서 방영했다. 핵보다도 파괴력이 강한 전자 무기 탓에 세계 대륙의 절반이 가라앉은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설정된 시기가 현재보다 8년 전인 2008년이다.

    궁극의 에너지인 태양 에너지가 지각 변동을 일으켜 신대륙이 물 위로 올라오고, 괴력을 가진 소년(코난)이 동료와 함께 새 미래를 꿈꾸면서 막이 내린다.

    최근 셰프들의 요리 과정을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에도 아이들의 시각과 미각을 자극했던 애니메이션이 있었다. ‘요리왕 비룡(원제, 중화일번!, 中華一番!)’이 바로 그것. 천재 꼬마 요리사인 비룡이 중국 곳곳을 돌며 중화요리의 대가로 거듭나는 내용이다. 총 52화로 구성됐으며 일본에서 1997년 제작, KBS 2TV에서 1999년 방영했다.

    최고 자리에 오르는 스포츠 스타

    피구부에 들어간 통키가 여러 경기를 거치면서 친구들과 우정을 쌓는 47부작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원제는 ‘불꽃의 투구아 도지 단페이(炎の闘球児 ドッジ弾平)’. 1991년 제작된 뒤 2년이 지나 SBS에서 방영했으며, 일일 최고 시청률 35.5%를 기록했다. 게임으로도 출시돼 종방되고 나서도 아이들은 TV와 연결하는 게임기를 통해 통키의 ‘불꽃 슛’을 즐겼다. 결말은 피구부의 주장이 된 통키가 유럽 팀과 숙명의 대결을 펼치고, 어렵사리 승리를 거머쥐는 내용이다.

    1991년 제작된 49부작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원제는 '타올라라! 톱 스트라이커(燃えろ!トップストライカー)'. 주인공 소년(슛돌이)의 이탈리아 축구 유학기를 그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3년 SBS에서 방영했다.

    특히, 축구에 관심이 많은 남자아이들이 입단과 이적을 반복하며 점차 실력이 향상하는 슛돌이를 열렬히 응원했고, 최대 라이벌인 명문 구단과 대결을 펼치는 최종화를 손에 땀을 쥔 채 시청했다. 슛돌이가 유럽 무대에서 MVP를 수상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앞서 통키가 공에 붉은 손자국이 찍히는 ‘불꽃 슛’으로 아이들의 속을 뻥 뚫리게 해줬다면, 슛돌이는 하늘 높이 공이 치솟는 ‘독수리 슛’이 전매특허다.

    (왼쪽부터) 피구왕 통키의 '불꽃 슛'과 축구왕 슛돌이의 '독수리 슛' /유튜브 영상 캡쳐

    일본에서 1989년 제작된 25부작 애니메이션으로 원제는 '돌진! 욘쿠로(ダッシュ!四駆郎)'. 미니카 대결을 소재로 하고 있다. SBS에서 1994년 방영할 때는 민감한 내용을 삭제 또는 편집하면서 두 편이 줄어든 23화가 최종화였다. 방영 당시 애니메이션 자체도 인기가 높았지만, 문방구에서 장난감 미니카가 불티나게 팔렸다.

    한국판 결론은 주인공(차돌이)이 미니카의 최고봉인 ‘지평선’을 이을 자가 누구인지 가리는 자리를 놓고 펼친 경기에서 우승한다는 내용이다.

    스포츠 애니메이션을 설명할 때 ‘슬램 덩크(スラムダンク)’가 빠질 수 없다. 고등학교 농구부를 배경으로 반항아(강백호)가 훌륭한 농구 선수로 성장하는 내용이 총 101화에 걸쳐 전개된다. 이전의 스포츠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1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큰 호응을 받았다. 만화 특유의 과장을 줄이고 농구 경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데다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도 다룬 청춘물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1991년 제작됐지만, 한국에서는 그로부터 7년이 지나서야 SBS에서 방영했다. 일일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가수 박상민이 부른 주제가 ‘너에게로 가는 길’도 화제였다.

    강백호가 농구부에 가입하게 된 계기이자 좋아하는 상대인 채소연과 친구 관계로 남는다. 어떻게 보면 사랑은 실패한 셈이다. 하지만 선수로서 능력은 인정받는다. 마지막 화 경기에서 관객이 지켜보는 와중에 강백호가 멋있게 슬램덩크(덩크슛)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룬다.

    귀엽거나 특이하거나… 의인화 만화

    무지개 연못에서 사는 개구리들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에서 총 39화로 1973년 제작, KBS 2TV에서 1982년 방영했다. 가난한 집안의 왕눈이와 부유한 집안의 아롬이가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온갖 횡포를 일삼던 권력자 메기는 어부에게 잡히는 최후를 맞는다.

    미국에서 1981년 제작된 256부작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서는 1983년부터 KBS 2TV에서 방영했다. 하늘색 몸통에 하얀 모자와 바지를 입은 스머프들(The Smurfs)이 숲 속 마을에 모여 서로 도우며 살고 있으며, 유일하게 붉은 바지와 모자를 쓴 파파 스머프가 리더이다. 주된 내용은 호시탐탐 스머프들을 잡아먹으려고 노리는 마법사(가가멜)를 저지하는 것으로 딱히 결말은 없다. 한편, 스머프(Smurf)가 '붉은 아버지 밑의 공산주의자들(Socialist Men Under Red Father)'의 약자라는 비화도 있다.

    [Why] 올해로 쉰 살 스머프도 처음엔 엑스트라였다

    알에서 태어나 말도 할 줄 아는 노란 자동차(붕붕)이는 소년(철이)를 만나 철이의 엄마를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붕붕이의 연료는 휘발유도 경유도 아닌 꽃향기인 점이 흥미롭다. 철이가 엄마를 만나면서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1985년 제작된 총 131화의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원제는 ‘헤이! 붐부(へーい!ブンブー)’. KBS 1TV에서 같은 해 방영했다.

    꽃향기를 맡고 힘이 솟는 붕붕 /유튜브 영상 캡쳐

    1985년 영국·일본 방송사 합작으로 만든 41부작 애니메이션으로 원제는 '부탁해요! 사미아동(おねがい!サミアどん)'. 이듬해 KBS 2TV 방영 때는 39화로 끝났다. 재롱이와 5명의 친구는 너덜너덜한 모자를 쓴 모래요정(바람돌이)을 만난다. 바람돌이는 하루에 하나씩 마법을 통해 소원을 들어주는데, 그 마법은 해가 지면 풀린다. '개구쟁이 스머프'와 마찬가지로 편마다 다른 일화가 진행되므로 결말은 딱히 없다.

    1987년 총 193화로 제작된 미국 애니메이션으로 '닌자 거북이(Teenage Mutant Ninja Turtles, TMNT)'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1992년부터 SBS에서 방영했다. 방사능에 노출돼 거대한 몸과 지능을 갖게 된 네 마리의 거북이가 슈레더를 필두로 한 악의 집단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닌자 거북이의 각각 이름은 레오나르도∙라파엘∙미켈란젤로∙도나텔로 등 이탈리아 예술계 거장의 이름을 따왔다. ‘거북이 특공대’는 악당들을 몰아내면서 끝난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악당이 변신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버전의 이야기가 다시 제작되므로 결말이 정해져 있다고 보기 어렵다.

    예쁜 얼굴에 용감한 성격인 그녀의 정체

    시즌 1과 2로 구성된 65부작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원제는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 모모(魔法のプリンセスミンキーモモ)’. 1982년 제작됐고, 다음 해 KBS 2TV에서 방영했다. 사람들이 점차 꿈꾸는 것을 잃어버리자 꿈의 나라 공주(밍키)가 지구로 내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밍키는 어른으로 변신하는 마법을 부릴 수 있으며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시즌 1에서 밍키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 충격적인 결말 때문에 아이들이 깜짝 놀랐다.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쌍문동 꼬마(진주)가 주제가를 따라 부르며 열렬히 시청한 애니메이션이 바로 ‘요술공주 밍키’였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요술공주 밍키를 좋아하는 진주役 김설 /유튜브 영상 캡쳐

    원제가 '마법천사 크리미마미(魔法の天使クリィミーマミ)'인 48부작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1983년 제작, 1987년 MBC에서 방영했다. 10세 소녀(새롬이)가 요정을 만나 1년간 16세로 변신할 수 있는 마법의 힘을 얻는다. 16세로 변신한 모습으로 아이돌 가수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새롬이는 마지막 콘서트를 무사히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 당시만 해도 여성 아이돌 그룹에 생소한 때이지만, 화장∙의상 등 화려한 모습만으로도 여자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40부작 역사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에서 1979년 제작됐고, 4년 뒤 KBS 2TV에서 방영했다. 남장 여자의 근위대장(오스칼)과 그의 하인(앙드레), 그리고 왕비(마리 앙투아네트)까지, 세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오스칼과 앙드레는 신분을 뛰어넘고 결혼하지만, 곧 비극이 닥친다. 앙드레가 혁명에 가담하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오스칼 또한 혁명을 돕다가 총살된다.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고독했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두대에서 처형된다.

    ‘요술공주 밍키’, ‘천사소녀 새롬이’에 이은 아리따운 소녀가 변신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으로 원제는 '애천사전설 웨딩피치(愛天使伝説 ウェディングピーチ)'. 1995년 제작된 뒤 이듬해 투니버스에서 개국과 동시에 방영했다. 여고생인 피치·릴리·데이지·사루비아는 천사로서 악마를 물리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최종화에서 가장 강력한 악마와 전투를 벌이는데, 피치가 처음에는 밀리는 듯하지만 그녀의 남자친구인 케빈과 키스를 나누면서 사랑의 힘이 발휘돼 악마가 물러난다.

    수호천사로 변신하는 모습 /유튜브 영상 캡쳐

    주인공(샐리)은 낮에는 명량하고 덜렁대는 여중생, 밤에는 천사소녀 네티로 변신해 도둑맞은 물건을 다시 훔쳐 진짜 주인에게 돌려주는 착한 도둑이다. 같은 반의 소년(셜록스) 역시 낮에는 천재 학생, 밤이 되면 그녀를 쫓는 특별 수사 임무를 맡고 있다. 결국 샐리는 셜록스에게 정체를 들키지만, 셜록스는 샐리의 비밀을 지켜준다. 8년 뒤 탐정이 된 셜록스가 평범하게 사는 샐리에게 청혼을 하러 온다.

    ‘웨딩피치’와 마찬가지로 여전사 변신과 로맨스를 주제로 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제는 ‘괴도 세인트 테일(怪盗セイント・テール)’이며 1995년 총 43화로 제작됐다. 하지만 다음 해 KBS 2TV에서 방영할 때는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뒷이야기 세 편을 삭제하고, 40화로 완결을 내렸다.

    TV 만화영화, 왜 일본산이 많았을까?

    세계 TV 애니메이션 시장은 미국과 일본, 두 국가가 주도해왔다. 미국 애니메이션이 프레임 수가 많아 동작 하나하나가 생동감 넘친다면, 일본 애니메이션은 프레임 수가 적어 정적인 대신 눈동자·머리카락 등 섬세한 표현과 대사에 집중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미국은 막대한 자본을 업고 영상 산업에서 기본이 다져져 있었다. TV 애니메이션 역시 디즈니를 필두로 1930~1940년대 일찌감치 전성기를 누렸다. 반면,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은 1970년대 들어 빛을 발했고, 그중에서 TV 애니메이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 TV 애니메이션 산업이 부흥하면서 미국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초점이 옮겨갔다. 1980~1990년대 한국 TV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것은 이러한 배경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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