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절반 '코골이'… 뇌졸중 위험 커져 꼭 치료받아야

조선일보
  • 이재서·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입력 2016.03.21 03:00

전문가의 '100세 건강 팁'

이재서·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사진
이재서·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나이 들수록 수면의 질이 나빠지는 이유 중 하나가 코골이다. 젊었을 때는 코를 안 골았다가, 60세 넘어 고는 이들이 많다. 이유는 목 안 근육의 늘어짐이다. 노화로 성대 주변, 인·후두 근육이 탄력을 잃고 처져 목 안 구강이 좁아진다. 그러면 자는 동안 코로 들이마신 공기가 기도로 잘 전달이 되지 않고, 와류 현상이 일어나 코를 골게 된다. 이 때문에 60세 이상 남성 60%, 여성 40%에서 코골이가 있다. 게다가 심한 코골이가 있는 사람의 셋 중 하나는 수면 무호흡도 있다. 이는 수면 중 10초 이상의 일시적인 호흡 정지가 반복되는 상태를 말한다. 잠을 제대로 못 잤기에 주간에 과도한 졸음 증상이 나타난다. 업무 수행에 문제가 되고, 안전·교통사고 우려도 있다. 고혈압, 심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위험도 커진다. 나이 들수록 코골이 치료를 더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수면 다원검사, 수면 중 목의 움직임을 보는 비디오 투시와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핵심 요인을 찾아낸다.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자는 동안 공기를 일정 압력으로 기도 쪽으로 밀어 넣어 주는 양압기, 수면 중 아래턱을 당겨주어 숨길을 넓혀주는 마우스피스, 비중격만곡 수술, 코 물혹 제거술, 편도 등이 동원된다. 체중을 빼서 목 안 살집을 줄여 숨길을 넓혀주고, 담배를 끊고, 코점막과 인후부를 붓게 하는 음주를 금해야 한다.

[키워드 정보] 뇌졸중이란 어떤 질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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