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2연패 후 '밤샘 복기'…호텔방서 칩거하며 '알파고 파기 비법' 연구

입력 2016.03.11 21:47 | 수정 2016.03.11 22:09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한 뒤 하루 종일 호텔 방에서 12일 열릴 3번째 대국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돌 9단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식사도 방에서 해결하는 등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 대표’로 출전한 이세돌 9단은 2국에서 패배한 이후 동료기사들과 함께 밤새 복기하면서 알파고 약점을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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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이세돌 9단은 오늘 하루종일 호텔 방에 머물며 내일 벌어질 3번째 대국을 준비했습니다.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물러설 수 없는 세 번째 대국. 승패의 향방은 초반 승부에 달렸습니다. TV 조선은 내일과 모래 1시부터 시작되는 세번째와 네번째 대국 전체를 중계 방송합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2시쯤 일어난 이세돌 9단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식사도 방에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민주 / 대국장 주변 음식점 사장

"(첫 대국 날)가시면서 수고하시고 맛있게 잘 먹었다고 했고. 그 후로는 오신 적은 없습니다."

가족과의 접촉도 자제한 채 내일 있을 3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어제 2국을 마친 뒤 이곳 숙소에서 동료기사들과 함께 밤새 복기를 하며 알파고의 약점 파악에 나섰습니다.

함께 복기를 도왔던 홍민표 9단은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는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홍민표 / 프로바둑기사 9단

"(알파고가) 패싸움을 잘 안 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아서 그 부분에서 좀 승리 비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홍민표 / 프로바둑기사 9단

"아무래도 인류 대표로 출전했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그것이 승부에 큰 영향은 미치는 건 아니고."

벼랑 끝에 몰린 이세돌 9단,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반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3국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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