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도 '노쇼' 철퇴

    입력 : 2016.03.09 03:00

    블랙리스트 3000명 예약 막아

    호주에서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식당들이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바로잡기 위해 단체 행동에 나섰다.

    8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최대 온라인 식당 예약업체 디미(Dimmi)는 상습적으로 예약 후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은 3159명의 고객에 대해 예약을 펑크 낸 식당에 예약할 수 없게 했다. 디미는 "예약 부도 때문에 고충이 큰 식당들의 요청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철퇴를 맞은 고객들이 디미를 통하지 않고 직접 예약을 시도하더라도 예약이 불가능하다. 디미와 회원 식당들이 '노쇼족' 3159명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재를 받은 3159명은 여성이 54%, 남성이 46%다.

    시드니 근교 본다이 해변에서 시푸드식당을 운영 중인 조엘 베스트는 과거 자신의 식당에서 자주 예약 부도를 낸 두 명의 손님에 대해 예약을 받지 않는다. 베스트는 "60석을 운영 중인데 매번 10명가량이 나타나지 않아 타격이 심각하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말했다.

    일부 식당은 얌체 노쇼족에 대응하기 위해 '위약금'을 받는다. 예약 시 미리 신용카드 정보를 받아둔 뒤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으면 일정액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일부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식당들은 악성 노쇼 손님의 이름을 SNS에 공개해서 창피를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맛집이 몰려 있는 시드니 서리힐스 지역의 식당 주인 이레즈 고든은 "예약 손님이 나타나지 않으면 내가 전화를 걸어본다. 손님이 내 전화마저 받지 않으면 자신의 약속에 스스로 먹칠을 했다고 간주해 이름을 온라인에 공개한다"고 했다. 고든은 "한 시간 전이라도 예약을 취소한다는 전화 한 통만 해주면 그걸로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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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show 사라진 양심 '예약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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