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유토피아… 불가능하지만 노력하라

조선일보
  • 유석재 기자
    입력 2016.03.05 03:00

    '사회주의, 생동하는 유토피아'
    사회주의, 생동하는 유토피아 |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 윤태준 옮김 | 오월의봄 | 284쪽 | 1만6000원

    '유토피아(utopia)'의 사전적 의미는 '이상향(理想鄕)' 또는 '어느 곳에도 없는 장소'다. 이 책이 인용한 작가 아나톨 프랑스는 "과거 유토피아를 꿈꿨던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인류는 여전히 벌거벗은 채로 동굴 속에서 비참하게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토피아는 허망한 것이 아니며, 그것을 꿈꾸고 지향함으로써 세계는 발전해 나간다는 것이다.

    소비사회의 본질을 파헤친 저작으로 유명한 폴란드 출신 유대인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91)은 1976년 이 책을 처음 썼다. 그가 말하는 유토피아란 다름아닌 사회주의다. 바우만에 따르면 사회주의는 성취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창조력을 잃는 것이다. 평범하고 틀에 박힌 상황을 탈피하고, 약자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하도록 해 주는 등불과도 같은 것이란 얘기다. 그 등불이 있는 곳에 꼭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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