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6.03.05 03:00

우리 집 한 바퀴|박성우 글|박세영 그림|창비|108쪽|1만1000원
박성우 시인이 초등학생용으로 쓴 동시집이다.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동시가 따뜻한 색감의 그림과 어우러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마치 일반 그림책처럼 아홉 살 규연이네 가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었다. 예를 들어, '어이쿠, 우리 딸 내복 무릎에 구멍이 났네? // 괜찮아. 엄마랑 아빠만 보는데 뭐 어때.'(구멍 난 내복) 같은 익살스러운 장면은 아이들을 웃게 할 것이다. 시적 깨달음의 순간도 있다. '엄마 아빠랑 별을 보러 갔다 // 우리가 별을 보려고 반짝이니까 / 별들도 우리를 보려고 반짝였다'(별)와 같은 구절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주지 않을까.
시인은 우리가 진정 소중히 여기고 아껴야 할 것은 대단한 그 무엇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며, 이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박성우 시인이 초등학생용으로 쓴 동시집이다.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동시가 따뜻한 색감의 그림과 어우러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마치 일반 그림책처럼 아홉 살 규연이네 가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었다. 예를 들어, '어이쿠, 우리 딸 내복 무릎에 구멍이 났네? // 괜찮아. 엄마랑 아빠만 보는데 뭐 어때.'(구멍 난 내복) 같은 익살스러운 장면은 아이들을 웃게 할 것이다. 시적 깨달음의 순간도 있다. '엄마 아빠랑 별을 보러 갔다 // 우리가 별을 보려고 반짝이니까 / 별들도 우리를 보려고 반짝였다'(별)와 같은 구절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주지 않을까.
시인은 우리가 진정 소중히 여기고 아껴야 할 것은 대단한 그 무엇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며, 이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어린이책] 엄마 아빠랑 보러 간 별… 우릴 보려고 반짝이네](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03/04/2016030403371_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