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낯익지만 낯선'… 서울을 다시 본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에서 펴낸 시티 가이드는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의 매력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정말 서울이 이런 도시일까.
너무나 익숙해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그러나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면 서울의 '낯익지만 낯선' 모습을 발견한다. 마치 외국인 관광객처럼 서울의 속살을 둘러봤다.

    입력 : 2016.02.27 07:00 | 수정 : 2016.03.09 10:31

    "모든 것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거대 도시이면서도 깊은 인간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다양하면서도 때로 상반되는 것들이 환상적으로 공존하는 도시."

    이역만리 이국(異國)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그 도시, 서울이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에서 펴낸 시티 가이드는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의 매력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정말 서울이 이런 도시일까. 너무나 익숙해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그러나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면 서울의 '낯익지만 낯선' 모습을 발견한다. 마치 외국인 관광객처럼 서울의 속살을 둘러봤다.

    매주 일요일 한양도성 투어 떠나세요
    천천히 구르는 인력거가 고궁을 지난다. 익숙한 풍경인데도 어쩐지 낯선 거리 같다. 호기심 가득한 외국인 관광객처럼 서울을 낯설게 바라보는 여행이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외국인 관광객처럼 둘러본
    '서울의 속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어딜까.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2014년)에 따르면 명동(62.4%), 동대문시장(49.8%), 고궁(35%) 순이다. 뻔한 곳이다. 홍대(24%)나 강남역(18.4%)이라고 새로울 것도 없다. 도대체 외국인들은 서울의 무엇을 보고 "상반되는 것들이 환상적으로 공존하는 곳"이라고 했을까.

    정답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서울을 새로 발견한다"는 모토 아래 서울 북촌·서촌·명동·청계천 등에서 인력거(人力車) 투어를 하는 '아띠라이더스클럽'을 찾았다.

    북촌 한복판에 있는 사무실 앞에는 노란색으로 단장한 인력거가 가지런히 주차돼 있다. 노란색 모자를 쓴 청년들이 반갑게 맞는다. "어디를 발견하러 가고 싶으십니까."

    美 유학파 20代가 끌기 시작… 北村 골목길 누비는 '청춘 인력거'

    '아띠'의 관광 코스는 총 세 가지. 서울 명동 L7호텔에서 출발해 명동 중심가를 지나 시청, 청계천, 명동예술극장을 거치는 코스(60분)와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까지 둘러볼 수 있는 120분, 180분짜리 코스가 있다. 자동차보다도 높은 인력거에 앉으니 주변이 내려다보였다. 인력거가 출발하자마자 주변의 시선이 쏟아진다. 인력거가 잠시 멈춰 있는 사이 옆에 있던 영국인 관광객 이언 앨런스씨가 "하노이에서도 비슷한 인력거를 탔는데, 서울의 것이 훨씬 모던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라이더 권'이라고 불러달라는 앳된 얼굴의 인력거꾼은 지나가면서 쳐다보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개화기 종로 한복판을 인력거에 앉아 누비던 벽안(碧眼)의 이방인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다.

    쌀쌀한 날씨에 타도 춥지 않다. 바람을 세차게 맞을 만큼 빠르게 달리지 않는다. 명동과 시청을 지나 북촌과 화개길 구두거리로 이어지는 구간에 다다르면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잘 닦인 길 곳곳에 근대 초입의 정취가 서린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골목마다 개성 넘치는 옷과 구두 등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손님을 반긴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한 향수가게 앞에서 인력거가 멈춰 선다. “향수 한번 뿌려보세요. 이 가게서 주는 무료 샘플 향수는 대나무향이 나서 진짜 좋아요.” 가는 곳마다 ‘라이더 권’의 입에서 설명이 줄줄 나온다. “여긴 대한민국 4대 대통령이었던 윤보선 선생의 가옥입니다. 99칸의 대저택으로 지어졌고요.” 아무나 인력거꾼이 되는 게 아니다. 북촌의 가장 아름다운 ‘북촌 팔경’을 비롯해 조계사, 정동전망대, 성공회성당 등 시내 곳곳에 숨은 역사 명소의 정보와 사연을 “머리에 쥐가 나도록” 공부해야 한다.

    인력거 타는 게 좀 부끄러운 사람이라면 버스 투어로 서울 재발견에 나서보는 것도 좋다. 서울엔 지붕이 없는 ‘2층 오픈 버스’와 미국식 ‘트롤리 버스’, 유럽식 ‘서울 파노라마 버스’ 등 3가지 버스가 시내 투어 코스에서 25~3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닉네임은 ‘타이거 버스’. 뉴욕의 시티투어 ‘애플 투어’처럼 관광객 인상에 남을 상징으로 호랑이를 붙인 이름이다.

    2층 지붕이 없는 투어버스. 전통시장과 고궁같은 주요 관광지를 구석구석 들른다. /서울투어버스여행 제공

    타이거 버스의 매력은 1일 이용권을 구입하면 광화문 또는 동대문을 기점으로 경복궁·경희궁·운현궁 등 고궁과 남산, 청와대, 인사동 등을 거쳐 명동, 동대문시장까지 돌며 얼마든지 승·하차할 수 있는 점이다. 원하는 곳에 내려 관광을 즐기다 다음에 오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여정을 이어간다. 강북뿐 아니라 강남에서도 봉은사, 청담동 패션거리를 지나는 투어 버스가 운영 중이다.

    오전부터 투어 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를 관광 중이던 중국 관광객 레이쑨씨에게 “서울의 어디가 좋더냐”고 물으니 손에 들려 있던 루이뷔통 시티 가이드를 내밀며 한 구절을 가리킨다. “강남의 짜릿한 밤과 북촌의 고풍스러운 고요를 같은 마음으로 즐길 수는 없다. 또 인사동의 아기자기한 골목이나 명동의 번화가를 거니는 기분이 광화문 근처의 고궁들을 거니는 기분과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어느 곳을 가든, 우리를 놀라게 하거나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게 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은자(隱者)의 왕국이나 고요한 아침의 나라 등의 전형적인 표현은 잊어버릴 것. 왜냐하면, 설령 그런 나라들이 진정 존재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서울에 존재한 적은 없으니까.”

    '도시 여행의 천국' 서울을 가장 쉽게 여행하다, 서울 시티투어

    아띠라이더스 인력거


    북촌·서촌 코스 아띠 인력거를 타고 북·서촌을 구경하려면 전화(1666-1693) 또는 이메일(www.rideartee.com)로 예약해야 한다. 아띠라이더스클럽(서울 북촌로5길43 지하1층)에서 만나 출발한다. 인력거 1대당 성인 2명 또는 어린이 3명까지 탈 수 있다. 기본 60분 투어는 평일 4만5000원, 주말 6만원이다. 90분 체험 투어는 평일 6만원, 주말 7만5000원.


    명동 코스 L7 명동 호텔(명동역 9번 출구)에서 출발하는 아띠 인력거 코스는 3가지로 나뉜다. L7 호텔을 시작으로 시청·청계천을 지나 명동 예술극장으로 가는 ‘체험 코스’는 60분에 6만원. L7 호텔에서 시청·덕수궁·정동길·청계천을 지나 명동 예술극장으로 가는 120분 ‘정동 코스’는 12만원. L7에서 시청·청계천·북촌 한옥마을·인사동으로 가는 ‘북촌 코스’는 15만원. L7 명동 투숙객은 20% 할인된 가격에 인력거를 사용할 수 있다. 예약은 L7 명동 트래블 컨시어지(02-6310-1000).

    버스 투어

    2층 오픈 버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출발한다. DDP 앞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살 수 있다. 각 정류장 이용 차량에서도 현금·신용카드·티머니로 살 수 있다. 버스는 연중무휴.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동절기 오후 6시 20분까지, 하절기엔 오후 7시까지 운행된다. 성인은 1만5000원, 어린이·청소년은 1만원이다. 1544-4239

    미국식 ‘트롤리 버스’와 유럽식 ‘서울 파노라마 버스’는 광화문 동화면세점과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출발한다. 도심·고궁을 도는 1층 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 성인은 1만2000원, 어린이는 1만원. ‘서울 파노라마 코스’의 2층 버스와 트롤리 버스는 광화문, 명동, 남산, 63빌딩 등을 돈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된다. 성인 1만5000원, 어린이 1만원이다. (02)777-6090

    옥상 바에서 풋스파? 뜨끈한 아랫목서 집밥?


    개성 만점 숙소

    숙소는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로 장식한 부티크 호텔이나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게스트하우스로 한다. 익숙한 집을 떠나 새로운 장소에서 서울을 처음 방문한 이방인처럼 설레는 잠을 청한다.

    섞어야 멋있다… 서울에도 이런 밤

    ◇개성 넘치는 부티크 호텔

    규모는 작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건축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갖춘 부티크 호텔이 늘어나고 있다. L7 명동은 명동 이곳저곳을 촬영한 사진 작품 등 호텔 내부에 한국의 미(美)를 보여주는 작품을 전시했다. 스탠다드 트윈 객실은 한국식으로 마룻바닥에 침대가 놓여 있다. '로코믹스'와 '로아시스' 스위트룸은 그래픽 아트 등으로 꾸며져 있다. 21층 옥상 야외의 루프탑 바 '플로팅'과 '롱데이 풋 스파(foot spa)'는 외국인들에겐 숨은 명소로 알려져 있다.

    L7 명동 루프탑 바 ‘플로팅’. 남산타워 야경을 보며 칵테일을 마신다.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풋 스파’도 즐긴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쇼핑에 지친 발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야외 '풋 스파'에 앉아 밤에 불을 켠 남산타워를 바라봤다. 파리의 에펠탑처럼 아름답다. 바에선 '치맥'도 즐길 수 있다. 퇴계로 137. (02)6310-1000

    호텔 카푸치노선 빌딩으로 가득 찬 강남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사각형 모양(2m×2m) 으로 특별 제작한 침대를 갖춘 1인실부터 2층 침대 2개가 있는 4인용 방도 있다. 반려 동물과 함께 숙박하는 '바크룸'도 있다. 봉은사로 155, (02)2038-9500

    을지로 스몰하우스빅도어는 54년 된 물류창고를 고쳐 만든 호텔이다. 내부 소품은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남대문로 9길 6 대한빌딩. (02)2038-8191

    ◇북촌 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외국인 관광객들과 한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북촌 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뜨란채는 90년 된 한옥이다.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북촌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따뜻하게 덥힌 아랫목은 아무리 추운 날이라도 단잠을 잘 수 있게 해준다. 옛 가옥이지만 화장실과 부엌을 현대적으로 개선했다. 아침 식사는 주인아주머니가 손수 지어주는 밥으로 준비된다. 한옥에서 묵으면 한식을 먹어야 한다는 게 이 집의 원칙. 메뉴는 매번 바뀐다. 서울 북촌로 11나길12, (02)743-0886

    서울 속 꿈의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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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 된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뜨란채’. 내국인도 많이 찾는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계동 작은 골목에 자리한 시인통신은 등단 시인 한귀남씨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다. 주인이 사는 집 방을 빌려준다. 주인과 같이 한집에서 얘기를 하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독채로 빌리면 주인이 집을 비워준다. 아침 메뉴로는 갈비탕과 호박전. 서양식으로 토스트와 과일을 먹을 수도 있다. 계동 2-61. (02)737-4534

    전통주 체험하고 1980년대로 시간 여행

    앗, 이런 곳이… 이색 공간들

    서울 하늘 아래 새로운 곳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면 낯선 서울이 눈앞에 나타난다. 서울은 우리 생각보다 보고 듣고 즐길 것이 많은 매력적인 도시다.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다방. 70~80년대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다 보면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든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과거로 시간 여행

    서울 한복판에 옛 서울 거리가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는 1970~80년대 서울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다. 약 50m 길이 골목으로 구성했다. 예전엔 쉽게 볼 수 있었던 이발소와 국밥집, 전파사와 만홧가게 등이 있다. 드라마 세트장 같다. 만홧가게에는 당시 만화책과 추억의 '불량식품' '아폴로'와 '쫀디기' 등이 놓여 있다. 이발관 안 면도 크림을 바르는 붓과 빗 등이 정겹다. 전시 물건은 재현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실제 사용하던 것이다. 대부분 상점은 안으로 들어갈 수 없지만 지하수를 퍼올려 사용했던 수동 물펌프를 체험하고, 다방과 사진관은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다방에 들어가 자판기 커피 한잔을 마셨다. 밥 딜런, 보니 테일러, 트윈폴리오와 이장희 등 7080세대 가수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다. 어른들은 옛 향수(鄕愁)에 빠진다. 다방 체험 시간은 최대 10분, 자판기 커피는 한 잔에 300원. 거리 끝에 있는 '은하 사진관'에선 교련복이나 교복을 입고 모자를 쓴 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체험 시간이 정해져 있어 사진 찍기를 원한다면 시간에 맞춰 가야 한다. 오전 10시~11시 30분, 오후 1~3시, 4시~4시30분. 카메라를 꼭 챙겨가야 한다. 서울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 화요일은 쉰다. (02)3704-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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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거리’ 국밥집은 1970~80년대 식당을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경복궁에도 자세히 보면 신기한 곳이 많다. 임금이 평상시 머물며 정사를 돌보던 사정전 내부에는 운룡도(雲龍圖)가 걸려 있다. 용이 구름에 둘러싸여 있는 그림이다. 용은 임금을, 구름은 신하를 나타낸다고 한다. 왕비의 침전 교태전은 궁전의 가장 중앙에 있어 중전(中殿)이라고 부른다. 교태전 뒤뜰 아미산은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려고 만든 인공산이다. 계단식 꽃밭과 세 개의 돌연못으로 이뤄져 있다. 봄이 되면 그야말로 꽃의 궁전이라도 된 양 화사해진다.

    보물 811호인 아미산의 굴뚝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독특한 건축물이다. 육각형 굴뚝에 벽사(�邪)와 장수를 비는 동·식물을 빚었다. 경복궁 침전 동쪽 터에 자리한 자경전의 꽃담도 꼭 봐야 한다. 주황색 벽돌 벽에 매화·나비·연꽃 등을 새겨 넣었다. 근정전은 누구나 아는 경복궁의 중심이다. 궁궐의 여러 궁전 중 유일하게 상월대와 하월대에 난간을 두르고 복을 가져다주는 짐승을 새겨 넣었다. 왕의 권위와 왕조의 번영을 기원하는 정교한 상징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경복궁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즐기면 좋다. (02)3700-3900

    ◇우리도 잘 모르는 전통문화 체험

    4가지 전통 술이 있다. 막걸리·약주·소주·과실주다. 인사동 전통주 갤러리는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술을 소개하는 곳이다. 20분 정도 우리나라 전통주 배경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4종의 전통주를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시음한다. 식품 명인이 빚은 명주와 우리 술 품평회 수상작을 소개한다. 전통주 시음은 매월 주종·지역·특성에 따라 주제가 바뀐다. 시음한 술을 살 수도 있다. 체험 및 시음은 오후 1시·3시·5시. 이메일(soolgallery@naver.com)로 예약을 해야 한다. 서울 인사동 11길8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02)739-6220

    퇴계로 한국의 집에선 전통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한복려 선생이 감수한 궁중음식이 만들어진다. 신선로·구절판·전유화 등의 일품 궁중요리부터 한식 뷔페와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판소리·부채춤·풍물놀이 같은 전통 공연도 이어진다. 김치와 불고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도 있다. 체험은 사전 예약제. 낮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서울 퇴계로36길10, (02)2266~9101~3

    24시간 쇼핑의 천국


    "24시간 불 밝힌 도시."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불야성 거리다. 일 년에 두세 번 한국을 찾는다는 중국인 고왕링(27)씨는 한국을 "쇼핑의 천국"이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 때마다 빈 가방에 물건을 가득 채워 간다. 그녀는 "아침부터 밤까지 24시간 쇼핑을 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체크인 서울! 멀리서 온 그대에게 추천하는 서울 쇼핑명소
    50년 전통 의류도매상가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은 새벽 때가 되면 활기가 더욱 넘친다. /조선일보 DB

    2000개 넘는 도·소매 점포
    새벽 2~3시면 '북적북적'

    동대문시장은 오전 2~3시 더욱 활기가 넘친다. 새벽녘 어시장 경매장 같다. 옷을 사고팔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제일평화시장은 50년 전통 의류도매상가. 2000개 넘는 도·소매 점포가 있다. 현금 구매를 하면 그 자리에서 가격을 깎아주기도 한다. 외국인 관광객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옷을 고르는 것도 즐거웠다. 마음에 꼭 드는 옷을 싼값에 살 수 있다. '보물'을 찾을지도 모른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오후 5시30분. 오후 8시~새벽 5시.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 토요일 야간 휴무. (02)2252-6744

    평화시장 건너편 두타는 100여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가게도 있다. 개성 넘치는 옷들을 살 수 있다. 지하 2층은 남성복, 지하 1층은 스포츠용품, 6층은 화장품·액세서리·관광 등 층별로 구분돼 있어 원하는 대로 찾아간다. 야간 쇼핑을 하다가 출출하다면 쇼핑몰 내 푸드코트와 식당을 이용한다. 을지로6가 18-12 두산타워. 월~토 오전 10시30분~다음날 오전 5시, 일요일은 24시까지. (02)3398-3114 쇼핑몰 밀리오레는 오전 10시30분~다음날 오전 4시 30분까지. 월요일 휴무. (02)3393-0001. 헬로 apM은 오전 10시20분~ 다음날 오전 4시20분까지. 화요일 쉰다. (02)6388-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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