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사랑' 만났는데 '2개월 시한부 판정'…20대 女배우 '눈물의 결혼식'

    입력 : 2016.02.24 14:46 | 수정 : 2016.02.24 15:14

    결혼식을 올린 쇼터스(왼쪽)와 무어(오른쪽)/스터프 사이트 캡처
    척추암으로 ‘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자친구와 눈물의 결혼식을 올린 뉴질랜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현지 뉴스 사이트 스터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한 극장에서 연극을 하는 20대 여배우 애비 쇼터스는 지난 2014년, 배우들에게 분장을 해주는 토머스 무어와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무어와 사귄 지 1년여 만에 그녀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다. 9년 전 대장암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하게 지내왔던 무어가 올해 초 ‘척추암 말기'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살 수 있는 시간이 불과 2개월’이라는 의사의 진단도 함께였다.

    쇼터스는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사랑하는 무어를 그냥 떠나보낼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녀는 무어와 결혼을 약속하고 지난 21일 그와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의 주인공답게 쇼터스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고모가 만들어준 아름다운 ‘화관’도 썼다.

    하지만 지난달 척추 네 군데에 암이 퍼졌다는 진단을 받은 무어는 혼자 힘으로는 걸을 수도 없었다. 무어는 결국 휠체어를 타고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쇼터스는 “휠체어를 탄 무어를 보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면서 "울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결혼식장에 들어서서 눈물을 닦는 무어를 보는 순간 자제심을 잃어버렸다”고 털어놨다. 무어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곧 2박 3일간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쇼터스는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 무어가 살아 있는 동안 가능하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소박한 신혼의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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