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분의 1초 내로 폭발 타이밍 맞출 기폭장치 개발이 관건

입력 2016.02.19 03:00

[北 핵·미사일 파장]

고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확보하더라도 핵폭발을 일으키는 기폭(起爆)장치 등이 없으면 핵무기가 될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엔 이와 관련된 전문인력은 있지만 기폭장치 개발에 필수적인 고폭(高爆)실험은 경험이 없어 기폭장치 개발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핵 기폭장치는 PBX 등 고성능 폭약을 활용한 폭발의 타이밍을 100만분의 1초 내로 정확히 맞춰야 하고 핵물질이 초속 1000m 이상으로 움직여야 핵폭발(핵분열)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보통 우라늄탄의 경우 고폭실험을 몇 차례만 실시해도 기폭장치를 개발할 수 있지만 플루토늄탄은 수십, 수백 번을 실시해야 한다. 북한도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130여 차례의 고폭실험을 실시했다.

일각에선 우리가 북한보다 훨씬 손쉽게 기폭장치를 만들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오랜 원자력 발전 경험으로 핵분열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능력이 북한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며 "재래식 폭탄의 기폭장치를 전용하면 몇 차례의 실험만으로도 기폭장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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