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 불펜 피칭, 매서니 감독 "날카롭다" 호평

입력 2016.02.17 09:33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인텔리전스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인텔리전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 매서니 감독은 "모든 구종이 날카롭다"고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7일(한국시각) 오승환의 불펜 피칭 소식을 전했다. 비자 문제를 마무리 짓고 11일 미국 플로리다로 떠난 그는 주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오승환은 이날 매서니 감독 등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청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베테랑 포수 에릭 프라이어를 앉히고 공을 뿌렸다. 빠른 볼과 투심 외에도 다양한 변화구를 고르게 던졌다.
포스트-디스패치의 시선을 사로 잡은 건 체인지업. 매체는 "오승환이 전통적인 체인지업 그립으로 잡고, 공을 뿌릴 때 손목을 비틀어 손바닥을 펼친 채 체인지업을 던졌다"고 밝혔다.
공을 받은 프라이어는 "빠른 공이 약간 점프하듯이 튀어 올랐다. 볼 끝에 변화가 컸고, 원하는 곳에 공을 던졌다"며 "체인지업이 아주 좋았다. 좌타자 바깥쪽으로 마치 역회전 공처럼 휘었다"고 설명했다.
매서니 감독도 오승환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기대 이상으로 모든 구종이 날카로웠다"고 했다. 아울러 오승환에게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한편, 아직 통역이 없어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젼스사 대표이사가 동행했던 오승환은 통역도 구했다. 신시내티에서 태어나 뉴욕대를 나온 '유진 구'라는 29세 재미동포가 오승환을 돕는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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