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이 초청한 '보아오 포럼'에… 黃총리 불참 검토

조선일보
입력 2016.02.13 03:00

TV조선 보도… 정부 "누가 갈지 미정"

황교안 국무총리가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중국 '보아오 포럼'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TV조선이 12일 보도했다.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은 다음 달 22~25일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 총리의 포럼 불참 검토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국면에서 중국이 대북 제재에 소극적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 총리는 지난해 11월 방한했던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로부터 직접 포럼 참석 초청을 받았다.

본지가 정부 관계자들에 확인한 데 따르면, 황 총리가 불참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도 못 한 채, 중국 정부로부터 대북 제재 등에 관한 미온적인 반응만 접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 무렵 정부에선 황 총리 대신 유일호 경제부총리나 다른 경제 부처 장관들이 대신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지난 설 연휴 중 "대리 참석은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유 부총리에게도 "참석할 필요 없다"는 뜻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정부 측은 이날 밤 "황 총리가 참석하기로 했다가 취소한 것은 아니며 누가 참석할지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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