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올 상반기 경북지역에 배치 검토

입력 2016.02.11 03:11 | 수정 2016.02.11 10:36

韓·美, 최대한 빨리 결정키로… 러, 한국대사 불러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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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화면 캡처
이달 한미 사드 첫 회의 “사드 배치 지역, 경북 검토” TV조선 바로가기

한·미 양국은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주한 미군 배치 결정을 가급적 서두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사드가 주한 미군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배치 지역으로는 경상북도의 한 곳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0일 "미국은 사드 주한 미군 배치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배치 논의가 길어질수록 중국·러시아의 반발은 물론 국내 갈등도 커질 것으로 보고 결정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내리려 한다"고 말했다. 한·미 당국은 지난해 비밀 채널을 만들어 사드 배치 실무협의를 했으며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치 위치는 당초 주한 미군의 심장부인 경기도 평택 기지가 유력하게 검토됐고, 미 공군이 주둔한 전북 군산도 후보군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때 "군산으로 정해졌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SNS를 통해 전파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반발 등을 의식해 평택·군산보다 중국에서 떨어진 경북 칠곡(왜관)이나 대구 등이 유력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군사적인 면으로 보면 평택 배치가 맞지만, 중국 코앞에 있는 서해안 도시에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이 가만히 있겠느냐"며 "중국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진 동해안 쪽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양국은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과 로버트 헤드룬드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장(해병 소장)을 각각 대표로 하는 한·미 공동실무단을 이달 중 구성해 본격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향후 일정을 못 박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이러한 조치(사드 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결정이 이뤄지기만 하면 미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기지에 있는 사드 4개 포대 중 1개가 1~2주 내에도 주한 미군에 배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외교 채널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러시아의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은 9일(현지 시각) 박노벽 주(駐)러 한국 대사를 불러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동북아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깨뜨려 군비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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