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버스 기사가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에 맞아 숨졌다.
8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6일 오후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州)의 바라티다산 공업대학교 운동장에 운석이 떨어졌다. 굉음과 함께 날아든 운석은 학교 운동장의 물탱크 주변에서 얼굴을 씻던 버스 운전기사 카마라이(40)씨의 머리 위로 떨어졌고 굉음을 듣고 달려나온 학장이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 대학 학장 바스카르는 “토요일 오후 학교 운동장을 울린 굉음의 근원지를 찾아가 보니 60cm가량의 구덩이가 팼고, 카마라이씨가 얼굴이 심각하게 훼손된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타밀나두주 경찰은 “학교 공사에 쓰인 잔여 폭발물이 일으킨 사고이거나 테러일 가능성도 조사했지만, 화약 잔해가 발견되지 않았고 ‘운석 충돌’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천체 물리학자들에 의하면, 매년 지구에는 500개가량의 운석이 떨어진다. 이런 운석에 맞아 숨질 확률은 70만분의 1이라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은 약 20억분의 1. 운석에 맞아 죽을 확률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