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신년 연설서 "어떤 나라도 감히…" ]

[오바마·푸틴, "북한 핵실험에 혹독한 제재" 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전화 통화를 갖고, 국제사회가 좀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강력하고 단합된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성명에서 "국제사회가 혹독한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며 "관련국들이 모두 최대한 절제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러시아도 '혹독한 대응'을 언급함에 따라 북한의 핵도발을 응징하기 위한 한·미·일 3각 공조에 러시아도 어느 정도 동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4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한·중 간 협의는 전날 서울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과거와는 차별화된 대북 압박 외교'에 합의한 직후 열렸다.

황 본부장은 전날 3국 협의 결과물을 토대로 유엔 안보리에서 실효적인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되는 데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우 대표는 최근 미군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과 '합당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