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장병완 더민주 탈당, 국민의당 합류 선언

입력 2016.01.13 14:26

더불어민주당 주승용(전남 여수을)·장병완(광주 남구) 의원이 13일 탈당하고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지난달 13일 안 의원 탈당 이후 더민주를 탈당한 현역 의원은 문병호·유성엽·황주홍·임내현·김동철·최재천·권은희·김한길·김영환·김관영·최원식 의원에 이어 주·장 두 의원까지 모두 14명이다. 이로써 더민주 의석 수는 안 의원 탈당 전 127석에서 113석으로 줄었다.

주 의원과 장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후 국민의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해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후에 흔들리는 당의 중심을 잡고, 떠나가는 민심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혁신과 통합을 가로막는 계파 패권정치와 맞서 싸우며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호남은 야권의 존립을 위협하는 분열적 행태와 패권정치를 목도하며 제1야당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며 “호남 정치의 중심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여는 청지기가 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탈당 후 진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밖에서 추진되고 있는 여러 개의 정당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필수”라면서도 “결국에는 국민의당으로 들어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주 의원은 지난해 2·8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지만, 문 대표를 비롯한 친노(親盧) 주류측과 갈등을 빚다 지난달 7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장 의원은 “더민주는 정부·여당의 거듭되는 실정에도 화석화된 야당 체질에 갇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어느새 국민과 당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겼다”며 “더민주를 떠나 국민의당과 함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이 얼마 안 남았고, 신당이 난립된 상태가 오래 가서는 안 된다”며 “신당은 반드시 통합돼 단일 신당으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지금은 어느 정도 대세가 형성된 국민의당 중심으로 (신당세력 간) 통합속도를 가속화하자는 측면에서 선택했다”며 “총선 전에 통합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 의원의 탈당으로 광주 지역의 현역 의원 8명 중 더민주 소속은 강기정(광주 북구갑) 의원과 박혜자(광주 서구갑) 의원 2명뿐이다. 그러나 박 의원도 다음주쯤 탈당할 예정이어서 더민주 소속 현역의원은 강 의원 한 명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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