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월남 패망 때, 정치인들 안 나섰다" "국민이 앞장서 달라"

입력 2016.01.13 11:12 | 수정 2016.01.13 13:13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대국민담화에서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반목을 거듭하고 있다”며 정치권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월남이 패망할 때 지식인들은 귀를 닫고 있었고 국민들은 현실정치에 무관심이었고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런 위기는 정부나 대통령의 힘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다”며 “이런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찾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국민 여러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과 자식들과 미래 후손들을 위해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나서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제가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국민들의 안위와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기능을 바로잡는 일부터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치가 국민들을 위한 일에 나서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힘을 합해주어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주셔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할 것”이며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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