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가둬놓고 성매매,美 시애틀서 일당 13명 체포

입력 2016.01.08 19:44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고급 아파트에 한국 여성들을 모아 놓고 성매매를 시키던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한국 여성’을 뜻하는 ‘Kgirl’ 등이 주소에 포함된 인터넷 사이트 두 개를 만들어 놓고 온라인상에서 성매수 남성을 모아 시애틀 위성도시 벨뷰의 아파트 12채에서 성매매를 알선해왔다. 시애틀타임스는 7일(현지 시각), 경찰이 수년간 이들을 추적한 끝에 웹사이트 운영자, 매춘 업소 매니저 등 13명을 체포하고 웹사이트 두 개를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폐쇄된 성매매 사이트 중 한 곳에는 회원이 전국적으로 약 2만명 가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된 사람 중에는 성매매 여성 출신으로 매춘 업소 매니저가 된 한국인도 한 명 있었으며 이들은 중범죄인 성매매 조장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성매매 여성 12명은 대부분 한국인이며 휴일도 없이 외출도 못 한 채 하루에 12시간씩 성매매를 했다고 한다. 경찰은 그러나 이 여성들은 정상 비자를 받은 상태이고, 미국에 올 때 지게 된 빚을 갚느라 어쩔 수 없이 성매매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이들을 모두 석방했다. 현지 보안관은 “성매매 여성들은 피해자”라며 “수사는 ‘더 리그’라는 단체가 운영하는 매춘 고리를 적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지난해 4월에는 벨뷰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성매매 여성을 살해하고 방화(放火)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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