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요즘 강남에서는 택시 기능을 하는 버스인 ‘콜버스’가 시범 운행중이다. 콜버스는 승객들의 동선을 파악해 시간대에 맞춰 이동하고, 목적지 정류장에 내려주는 식으로 움직인다. 지금은 무료이지만, 이번달 말부터 기본요금 2000원에, 추가 1km 당 500원의 요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콜버스를 두고 택시운송조합은 과거 모바일 중개를 통한 택시 서비스인 ‘우버택시’에 반대했던 것처럼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사업의 적법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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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혹시 타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서울 강남에서는 택시 기능을 하는 버스가 시범 운행 중입니다. 콜 버스라는 건데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시간 강남역. 노란 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웁니다. '콜버스'라 불리는 심야버스. 스마트폰 앱 사업자가, 전세버스와 앱 이용 승객들을 '탑승 중개'하는 방식입니다.

승객들의 동선을 파악해 시간대에 맞춰 이동하고, 목적지 정류장에 내려줍니다.

김명은 / 서울 역삼동
"강남은 진짜 택시잡기 힘든데 콜버스가 생긴 이후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갈 수 있어서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밤10시부터 새벽4시까지, 버스 3대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서 시범운행중입니다. 지금은 무료지만, 이번달 말부터 기본요금 2,000원에, 추가 1km 당 500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버택시와 마찬가지로 택시운송조합이 반발했고, 서울시와 국토부는 적법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콜버스가) 틈새를 조금 파고든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게 좀 애매모호해서 지금 검토를 하고 있고."

콜버스 측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박병종 / 콜버스랩 대표
"시민들과 전세버스 업체를 중개해주는 역할을 하고요. 합법적인 전세버스업체와 중개를 하는 것이어서."

택시 모바일 중개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버스로 옮겨붙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