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 선언...중동 갈등 일촉즉발

입력 2016.01.04 08:01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은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했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또한 사우디에 주재하는 모든 이란 외교관은 48시간 안에 본국으로 떠나라고 통보했다.

사우디는 지난 2일 사우디 내 소수 시아파들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된 시아파 지도자 님르 알 님르를 포함한 47명을 테러혐의로 집단 처형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 북동부 마시하드에 있는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에는 격분한 이란 시위대의 보복 공격이 퍼부어졌다.

사우디 정부 소유의 알아라비야 방송은 이란 시위대의 사우디 외교공관 공격 뒤 사우디 외교관들이 아랍에미리드(UAE) 두바이로 피신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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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주바이르 장관은 “이란이 사우디의 안보를 해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따른 조치로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이로써 중동의 양대 강국인 사우디와 이란의 대치가 최고조에 달해 중동 정세가 긴장되는 국면을 맞게 됐다. 양국이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국인만큼 중동의 종파간 갈등도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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