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칭 '더민주당' 못쓰자 '더민주'로

조선일보
  • 원선우 기자
    입력 2015.12.31 03:00

    원외 민주당 현존 상황서 비슷한 이름 쓰면 '불법'
    영문명은 '더 민주 파티'
    원외 민주당 "당명 사기극"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30일 오후 국회에 있는 문재인 대표 집무실 문패를 바뀐 당명에 맞게 교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30일 오후 국회에 있는 문재인 대표 집무실 문패를 바뀐 당명에 맞게 교체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약칭 더민주)은 30일 약칭을 '더민주'로 확정했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새누리당을 '새누리'로 부르는 것처럼 굳이 '당(黨)'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며 "사람 이름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더민주'는 총선을 앞두고 '민주군 민주양 뽑기' 같은 홍보 전략에도 유용한 약칭"이라고 했다.

    그러나 당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 야당은 원래 약칭으로 '더민주당'을 쓰려 했지만 원외(院外) 정당인 '민주당'이 유사(類似) 당명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까지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더민주'로 돌아섰다. 선관위 관계자는 "'더민주당'은 약칭으로 쓰기 사실상 어렵다"며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약칭으로 '민주신당'을 쓰려다가 패소한 전례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당 명칭에 국적 불명의 '더민주'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도 제기됐다.

    더민주는 이날 영문(英文) 당명으로는 '더 민주 파티 오브 코리아(The Minjoo Party of Korea)'를 확정했다. 홈페이지 주소로는 ' http://theminjoo.kr '을 등록했다. 이와 관련, 원외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국제적 당명 사기극이 참 딱하다"며 "파티(Party)의 뜻이 당(黨)이 아니고 생일잔치인 줄 아는 한국인만 속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제1야당"이라고 했다.
    [기관정보] 대한민국의 사회자유주의 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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