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명이 연간 소비하는 술의 양이 소주 62.5병, 맥주 148.7병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주류 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소주 소비는 줄고, 맥주 소비는 늘어났다. 2010년 기준 한국인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139.8병, 소주 소비량은 66.4병이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수가 높은 술의 소비가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맥주 선호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류 구매 경험이 있는 20∼50대 소비자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맥주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48.8%를 기록했다. 소주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35.6% 수준이었다.
다양한 수입맥주의 유입도 맥주 인기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작년 기준 맥주 수입량은 11만9501t으로 2009년(4만192t)보다 288% 증가했다. 수입액은 3716만달러에서 1억1169만 달러로 300.6% 늘었다.